"파워·주력 겸비"…도슨 품은 키움, 빈약한 공격 메울까

박윤서 기자 2023. 7. 1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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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전반기 마지막 날에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소진했다.

대체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28)과 함께 약점 보완을 노린다.

키움은 13일 고척 KT 위즈전을 앞두고 에디슨 러셀(29)을 웨이버 공시했고, 대체 외국인 타자 도슨과 총액 8만5000달러에 계약했다.

해법을 강구한 키움은 도슨과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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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러셀 방출하고 도슨 영입
빈공 시달리는 키움 최근 8경기 15점
키움 히어로즈가 13일 대체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을 영입했다. (사진=애틀랜틱리그 렉싱턴 카운터 클락스 구단 홈페이지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전반기 마지막 날에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소진했다. 대체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28)과 함께 약점 보완을 노린다.

키움은 13일 고척 KT 위즈전을 앞두고 에디슨 러셀(29)을 웨이버 공시했고, 대체 외국인 타자 도슨과 총액 8만5000달러에 계약했다.

올해 3년 만에 키움과 재회한 러셀은 4월 한 달 동안 21경기에서 타율 0.342 2홈런 2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89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을 이끌었다. 예전에 비해 향상된 타격 능력이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상승 흐름을 길게 유지하지 못했다. 러셀은 5월에 25경기 타율 0.250 2홈런 14타점 OPS 0.677에 그쳤고, 지난달은 부상이 찾아왔다.

지난달 16일 러셀은 한화 이글스전 이후 손목 부상을 당하며 개점휴업에 들어갔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러셀이 13일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복귀한다고 예고했지만, 러셀은 선발 라인업에 없었고 결국 짐을 쌌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러셀이 손목 부상이 완치됐다고 이야기했지만 재발 위험이 있다. 타격을 하려면 방망이를 강하게 돌려야 한다. 그리고 실전은 다르다. 2군에서 라이브배팅이나 연습경기를 하고 1군에 올라오면 몸 상태 확인이 가능한데 지금 실전에 나설 준비가 전혀 돼있지 않다"며 교체 배경을 이야기했다.

이어 "러셀의 타격 페이스가 시즌 초반보다 떨어져 있고, 팀 타격도 너무 침체되어 있다. 전체적인 팀 분위기와 타격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교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 말 키움 히어로즈 공격, 1사 1,2루 상황에서 키움 러셀이 역전 2루타를 치고 있다. 2023.05.18.


키움은 지난 8경기에서 총 15점 생산에 머물렀다. 빈약한 공격력에 고통받은 키움은 7연패 수렁에 빠지며 9위(38승 2무 46패)로 추락했다.

해법을 강구한 키움은 도슨과 손을 잡았다.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61순위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지명된 도슨은 마이너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2021년 메이저리그에 콜업됐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단 4경기만 출장했고 타율 0.125를 남겼다. 마이너리그에서는 6시즌 동안 641경기 타율 0.247 72홈런 305타점 105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한 도슨은 올 시즌 독립리그에서 뛰었다. 6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2 13홈런 39타점 13도루 성적을 냈다.

고형욱 단장은 도슨에 관해 "득점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전략적으로 영입하게 됐다"며 "공·수·주를 겸비한 선수이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홈런을 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수비 범위도 넓다. 주력이 빨라서 도루도 할 수 있다"며 강점을 주목했다.

도슨은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를 마치는 대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KBO리그 데뷔전은 후반기 첫 경기인 오는 2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이 유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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