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 발사는 자위권" vs 韓 "터무니없는 선전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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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한국에 40년 만에 처음으로 핵무기를 다시 배치하려 시도하고 있다."
유엔 안보리는 북한이 고체연료 추진 ICBM 화성-18형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대북 추가 제재 등을 논의하고자 13일(현지시간) 긴급 회의를 열었다.
그는 'ICBM 발사가 이웃나라에 해가 안 된다'는 북한 주장을 반박하며 "안보리 권위를 전면 배격하는 한 회원국(북한)이 터무니없는 선전선동을 퍼뜨릴 기회를 얻은 것은 아이러니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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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美가 韓에 핵무기 다시 배치하려 해"
韓 "北, 일주일에 1번씩 안보리 결의 위반"
“미국이 한국에 40년 만에 처음으로 핵무기를 다시 배치하려 시도하고 있다.”
“유엔 안보리 권위를 전면 배격하는 한 회원국의 터무니없는 선전선동이다.”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놓고 남북이 유엔 안보리에서 정면으로 충돌했다. 한국은 2024년 1월부터 비상임이사국 자격으로 안보리에 직접 합류한다. 북한 대표가 안보리 회의에 출석해 발언한 것은 2017년 12월 이후 약 6년 만에 처음이다.
김 대사는 한·미 간에 협핵의그룹(NCG)을 창설하도록 명시한 워싱턴 선언과 올해 들어 실시된 대규모 한·미 연합군사훈련, 미 해군 핵잠수함과 공군 전략폭격기의 한국 전개 등을 일일이 나열했다. 그러면서 “핵 자산 전개를 포함한 이런 행위들은 지역 정세를 핵전쟁의 벼랑 끝까지 몰고 가는 위험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심지어 “미국이 한국에 40년 만에 처음으로 핵무기를 다시 배치하려 시도하고 있다”는 얼토당토 않는 거짓말까지 했다.
황준국 주유엔 한국 대사는 즉각 반격에 나섰다. 그는 ‘ICBM 발사가 이웃나라에 해가 안 된다’는 북한 주장을 반박하며 “안보리 권위를 전면 배격하는 한 회원국(북한)이 터무니없는 선전선동을 퍼뜨릴 기회를 얻은 것은 아이러니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안보리 제재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수시로 일삼는 북한이 제재 주체인 안보리 회의에 출석해 말도 안 되는 헛소리만 늘어놓는 딱한 현실을 개탄한 것이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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