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 톤 암석이 '우르르'…강원도 정선 피암터널 또 산사태

13일 오후 6시 37분쯤 대규모 발생…다행히 인명피해 없어
7일 오전부터 차량 통행 전면 통제…"정부 긴급 지원 절실"

정선군 세대 피암터널 추가 산사태/사진=연합뉴스

강원 정선군은 정선읍 군도 3호선 세대 피암터널 구간 사면에서 어제(13일) 오후 6시 37분쯤 네 번째 산사태가 발생했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이번 산사태로 6천여t의 암석이 세대 피암터널을 덮쳤습니다.

앞서 지난 9일 낮 12시 49분쯤 같은 사면에서 300t 규모의 암석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대규모 산사태에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 낙석이 발생한 7일 오전 10시부터 이 구간의 양방향 통행을 전면 통제됐기 때문입니다.

추가 산사태 발생 위험이 크다고 판단한 군은 우회도로를 지정 공시하는 한편 양방향 진입 구간에 인력을 배치해 차량 통행을 금지했습니다.

11일 현장을 점검한 군은 안전진단, 안전 구조물 설치 등을 거쳐 통행 재개를 계획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대규모 산사태로 상당 기간 통행 재개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군 관계자는 "통행 제한으로 먼 거리를 우회해야 하는 주민 불편도 가중되고 있지만, 피해 면적이 증가해 복구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의 긴급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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