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이끄는 외인·기관, 톱픽은 모두 '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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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기관 투자가들이 최근 4거래일 연속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를 이어가자 코스피도 2600선을 회복했다.
결국 외국인과 기관이 다시금 코스피시장에서 매수세에 나서며 지수가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은 나란히 이 기간 삼성전자를 전체 주식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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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들이 최근 4거래일 연속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를 이어가자 코스피도 2600선을 회복했다. 이 가운데 이들 투자 주체의 순매수 자금이 대부분 삼성전자에 쏠리고 있다는 점이 관심을 모은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장중 한 때 전날보다 33.18p(1.28%) 오른 2624.41까지 거래됐다. 신저가 기준으로도 전일 대비 12.13p(0.47%) 오른 2603.36으로 9거래일만에 종가 기준 2600선 돌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오후 2시 기준 3114억원, 기관은 같은 시간 6568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각각 최근 4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다. 외국인은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단 4거래일만에 1조원이 넘는 순매수세를 보였고, 기관 역시 1조3492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결국 외국인과 기관이 다시금 코스피시장에서 매수세에 나서며 지수가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은 나란히 이 기간 삼성전자를 전체 주식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들였다. 외국인은 전날까지 3거래일간 삼성전자의 주식 2170억원어치 샀고 기관은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주식 176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 10일 종가 기준 6만9500원으로 7만원선이 붕괴된 바 있지만, 이 같은 매수세에 힘입어 이날 장중 7만3200원까지 거래됐다.
증시 전문가들도 삼성전자의 주가 회복을 예상하고 나섰다. 위민복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업사이클 진입과 함께 삼성전자의 HBM과 DDR5 시장 내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록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메모리 업체들의 재고 및 실적 방향성은 명확한 우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DRAM 업체들의 생산 감소에 따른 재고 피크아웃과 일부
고객사들의 재고 소진 등을 감안했을 때 업황의 바닥 통과는 확인했다"고 판단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이 전 사업부문의 개선에 따라 3조7000억원으로 회복될 전망이다"라며 "최근 월 단위로 동행 중인 경기선행지표 전망에 기반하면 동사 주가는 당분간 소폭 하락하다가 9~10월 재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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