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제조공장서 노동자 2명 원료탱크에 빠져 숨져
고귀한 기자 2023. 7. 14. 14:09
전북 군산시 한 제조공장에서 노동자 2명이 원료 탱크에 빠져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14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1분쯤 군산시 오식도동 한 제조공장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 2명이 내부에 있던 원료 탱크에 떨어졌다.
해당 탱크는 좁은 입구에 2m가량 깊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에는 유해화학물질이 가득 차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탱크 안에 갇혀 있던 이들을 구조했지만 이미 심장은 멎어 있었다. 이송한 병원 응급실에서는 사망 판정을 내렸다.
사고는 노동자 1명이 교반기(원료를 섞는 기계) 탱크를 수리하다가 미끄러졌고, 다른 노동자가 탱크에 빠진 노동자를 구조하려다가 함께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 공장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고귀한 기자 g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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