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모레까지 충남 최대 400mm 이상 많은 비”
[앵커]
대전과 세종, 충남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밤사이 100mm 안팎의 비가 내리면서 피해도 잇따랐는데요.
충청권에는 모레까지 최대 400mm 이상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재훈 기자, 현재 비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제가 나와 있는 대전 갑천대교에 강한 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시민과 차량이 통행하던 도로가 침수된 상태입니다.
특히 대전 갑천 만년교와 원촌교 충남 논산대교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져 하상도로와 하상주차장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충청권에서는 어제부터 충남 부여와 논산, 서천에 2백mm가 넘는 비가 내렸고, 대전과 세종에도 100mm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이번 비로 충남 서산시 동문동에서 나무가 쓰러지면서 전선을 건드려 41가구가 2시간 동안 정전되는 등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만 차량 침수와 나무 쓰러짐 등 110여 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현재 대전과 세종, 충남 내륙지역인 공주, 논산, 금산, 부여, 청양, 보령, 서천, 계룡에 호우 경보가, 충남 서북부지역인 천안, 아산, 예산, 태안, 당진, 서산, 홍성에 호우주의보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충청지역은 일부지역에 시간당 50에서 100mm의 극한호우가 내리는 등 모레까지 최대 4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수자원공사는 계속된 장맛비에 대청댐이 방류량을 늘려 닷새째 방류에 나서면서 댐 하류 하천 수위가 최대 4미터까지 상승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또, 보령댐도 오늘 정오부터 초당 200톤의 물을 방류하기 시작했습니다.
좁은 지역에 비가 집중되는 요즘 장마 특성상 순식간에 하천이 범람할 수 있는 만큼 댐 하류 지역이나 하천변에 계신 분은 침수 피해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대전 갑천에서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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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jjh11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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