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 유네스코 무형유산 선정되나…문화재청 등재신청 대상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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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련된 기술로 만드는 우리의 한지(韓紙)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에 도전한다.
문화재청은 문화재위원회 회의를 열어 2024년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 신청 대상으로 가칭 '한지, 전통지식과 기술'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문화재위원회는 한지에 이어 준비하게 될 차기(2026년)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 신청 대상으로는 '인삼 문화: 자연과 가족(공동체)을 배려하고 감사하는 문화'를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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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련된 기술로 만드는 우리의 한지(韓紙)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에 도전한다.
문화재청은 문화재위원회 회의를 열어 2024년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 신청 대상으로 가칭 '한지, 전통지식과 기술'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신청서를 작성해 내년 3월 말까지 유네스코에 제출할 예정이다. 등재 여부는 오는 2026년 열리는 제21차 무형문화유산보호를 위한 정부 간 위원회에서 확정된다.
한지는 닥나무와 황촉규를 주재료로 만든 전통 종이다. 닥나무를 찌고, 말리고, 두들기고, 뜨고, 말리는 등 99번의 손질을 거친 뒤 마지막 사람이 100번째로 만진다 해 옛사람들은 '백지'(百紙)라 부르기도 했다고 한다. 전통 한지를 제작하는 장인을 뜻하는 '한지장'(韓紙匠)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문화재청은 "과거 농촌 단위에서 한지를 제작해오던 전통이 오늘날 마을 내 사회적 협동조직 형태로 이어져 오고 있다는 점에서 공동체 문화를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문화재위원회는 한지에 이어 준비하게 될 차기(2026년)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 신청 대상으로는 '인삼 문화: 자연과 가족(공동체)을 배려하고 감사하는 문화'를 정했다. 인삼 문화의 최종 등재 여부는 2028년 결정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2001년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지난해 등재한 '한국의 탈춤'까지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총 22건을 보유하고 있다. 내년 말에 열리는 무형문화유산보호를 위한 정부 간 위원회에서는 전통 장(醬) 문화를 바탕으로 한 '한국의 장담그기 문화'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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