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KDB생명 인수하면…보험업계 판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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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하나금융이 KDB생명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보험업계 판도에도 변동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KDB생명 외에도 롯데손보 등이 잠재적 매물로 거론되면서 이들에 대한 관심도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14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KDB칸서스밸류PEF(KCV PEF)는 최근 KDB생명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나금융지주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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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보험사 M&A 시장…롯데·MG손보, 잠재적 매물 꼽혀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최근 하나금융이 KDB생명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보험업계 판도에도 변동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KDB생명 외에도 롯데손보 등이 잠재적 매물로 거론되면서 이들에 대한 관심도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14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KDB칸서스밸류PEF(KCV PEF)는 최근 KDB생명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나금융지주를 선정했다. KCV PEF는 지난 2010년 산은과 칸서스자산운용이 함께 설립한 사모펀드다. 하나금융은 지난 7일 마감된 KDB생명 매각 입찰에 참여한 상태로 올해 보험업 회계·감독 제도 변경 등에 따른 상세 실사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현재 하나금융은 하나생명을 계열사로 두고 있지만 1분기말 기준 하나생명의 자산총액은 지난해말 기준 약 6조원,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말 31억원 적자에 이어 올해 1분기도 19억가량의 순손실을 냈다. 보험업계가 새 회계제도 IFRS17 도입 후 역대급 실적을 내고 있는 것과는 대비된다.
반면 KDB생명의 경우 총자산은 약 16조4806억원이며 1분기 말 당기순이익은 연결기준 376억원을 시현했다. 때문에 두 회사가 합병된다면 총자산은 23조원에 달해 업계 10위사인 흥국생명의 1분기말 기준 총자산(24조7859억원)에 근접하게 돼 '턱밑 추격'에 들어가게 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하나금융 내 은행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계열사간 시너지를 높이려는 시도로 보인다"며 "다만 과거에도 매각이 무산됐던 전적이 있는만큼 상황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M&A를 통한 보험업계 내 판도 변동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교보생명 역시 숙원사업이었던 지주사 전환을 위해 속도를 내면서다. 교보생명은 지난 4월 대체자산운용사 '파벨리온자산운용'을 자회사로 편입해 '교보AIM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바꾼 데 이어 최근 이사회 내에서 손보업 진출에 대한 의견도 개진된 바 있다.
이 때문에 KDB생명 외 보험사 매물들에도 관심이 몰린다. 현재 잠재적 매물로 꼽히는 곳은 롯데·MG손해보험 등이 있다. 롯데손해보험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 105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44억보다 약 7.2배 증가한 수치로 개별 분기 기준으로는 롯데손보 창사 이래 최대 이익이다.
다만 MG손보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예보는 지난 1월 MG손보의 인수자 지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올리고 매각절차에 들어갔으나 지난 2월 예비입찰에서 인수의향 의사를 밝힌 주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MG손보가 지난해 2021년 53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영업손실도 568억원을 웃돌면서 매물로서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당기순손실은 2021년 626억원, 지난해 616억원이었다.
또 최근 IFRS17 내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 역시 당국의 경과조치 후에도17.6%포인트 올라 82.6%에 그쳤다. 현재 당국은 킥스 비율이 150% 이상을 웃돌것을 권고 하고 있으며 보험업법은 100% 이상을 기록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aeby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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