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할 자료가 없네"…핫스톡 절반이 리포트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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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200% 이상 오른 종목들이 10개가 넘으나 이 중 리포트가 존재하는 종목은 절반에 불과하다.
심지어 리포트가 있어도 반년이 넘게 발간이 없는 경우도 있었으며, 목표가를 초과한 것도 존재한다.
또 리포트가 있어도 현재의 주가보다 낮은 목표가를 제시했거나, 발간 이후 상당 기간이 소요된 경우가 많다.
TCC스틸의 경우, 지난 3월9일이 마지막 리포트 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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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초과한 사례도 나타나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200% 이상 오른 종목들이 10개가 넘으나 이 중 리포트가 존재하는 종목은 절반에 불과하다. 심지어 리포트가 있어도 반년이 넘게 발간이 없는 경우도 있었으며, 목표가를 초과한 것도 존재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이수페타시스다. 지난해말 5630원이었던 주가가 현재(오전 10시 기준) 4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수익률은 무려 565%에 달한다.
이어 TCC스틸이 올해 471.12% 올라 수익률 2위를 기록 중이며, 3위는 영풍제지(424.48%)로 나타났다. 4위는 삼부토건(296.77%), 5위는 금양(289.96%)으로 집계됐다.
한미반도체가 올해 281.74% 올라 수익률 6위에 올랐으며, 코스모신소재(269.69%), 덕양산업(266.18%), 동원금속(260%), 삼화전자(235.99%) 등도 상위권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절반이 증권사가 발간한 분석보고서가 존재하지 않는다. 또 리포트가 있어도 현재의 주가보다 낮은 목표가를 제시했거나, 발간 이후 상당 기간이 소요된 경우가 많다.
먼저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이수페타시스는 지난 5월31일 보고서 발간이 있었다. 당시 리포트의 목표주가는 현재 주가보다 56% 낮은 1만8000원이다.
TCC스틸의 경우, 지난 3월9일이 마지막 리포트 발간이었다. 최근 1년 기준으로 발간된 리포트는 단 4건에 불과하며 3월 발간된 리포트의 경우, 목표주가 제시도 없었다.
배터리 아저씨로 화제가 됐던 금양의 경우, 지난해 9월8일이 마지막 리포트였다. 해당 리포트 역시 투자의견과 목표가를 제시하지 않았다. 덕양산업의 경우, 최근 1년간 리포트 2개가 전부다. 유일하게 다올투자증권이 리포트를 발간했다.
3~4위인 영풍제지와 삼부토건, 9위와 10위인 동원금속과 삼화전자는 증권사 리포트가 단 1건도 존재하지 않는다.
한미반도체와 코스모신소재는 많은 리포트가 발간되고 있다. 다만 한미반도체는 이날 기준으로 증권사의 가장 높은 목표가를 초과하고 있다.
증권사들의 리포트가 부재한 것은 리서치센터의 영업과 연관성이 높다. 법인영업을 위해 주로 대형사들을 커버하기 때문이다. 또 투자의견과 목표가를 제시하면 해당 기업에 대한 리포트를 주기적으로 발간해야 한다.
또 몇 년전 도입된 괴리율 등으로 애널리스트의 부담도 커졌다. 이에 주가 변동성이 큰 소형주들은 리포트를 작성하지 않거나 단기에 그치는 경우가 대다수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법인 영업을 위해 설명회에 자주 참석하고 강의를 해야 해애널리스트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기 어려울 때도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 지쳐 애널리스트를 그만두는 사례도도 상당수"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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