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박지성, EPL ‘언성 히어로’ 6인 선정...캐릭·투레 등 이름 올려
역시 박지성(42·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이다.
영국 매체 ‘BBC’는 13일(현지시간) 라디오 ‘풋볼 데일리 팟캐스트’에서 패널로 나온 전 토트넘 주장 레들리 킹(43)과 ESPN 수석 스포츠 기자 마크 오그덴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그들의 ‘언성 히어로’ 6인을 선정했다. 박지성은 여기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오그덴은 박지성에 대해 “그는 주변 선수들을 더 낫게 만들어 줬고 모든 좋은 팀에는 박지성이 필요하다. 알렉스 퍼거슨 경은 그를 사랑했고 그는 경기를 할 수 있었다. 때때로 다른 선수들을 위해 자신의 역할이 아닌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까지도 소화했다”라고 평가했다.
박지성은 대한민국의 축구 영웅이자 최초의 프리미어리거다. 2005년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을 떠나 맨유에 입단한 그는 7년간 활약하며 헌신적인 선수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맨유에서 204경기에 나서 28골 30도움을 기록한 박지성은 2012년 팀을 떠나 퀸즈 파크 레인저스, PSV를 거쳐 2014년 고질적인 무릎 부상과 그로 인한 후유증으로 은퇴를 하게 된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는 헌신적인 플레이다. ‘두 개의 심장’으로 불리며 미친 활동량을 보여줬던 박지성은 경기장 내에서 가장 많이 뛰고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펼쳤다. 전 동료 폴 스콜스는 “박지성은 고무인간 같았다. 어디를 가든 박지성이 있다. 그는 종일도 달릴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그의 활동량을 칭찬했다.
은퇴 이후에도 박지성은 많은 찬사를 받았다. 팀 동료로 함께 뛴 웨인 루니는 “박지성과 함께 뛰었던 선수들은 그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만큼 우리의 성공에 있어서 중요했던 것을 알 것이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지성의 스승이었던 퍼거슨 경은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문제는 그걸 본인이 모르고 있다. 그는 환상적이고 큰 경기에서 그런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라고 그를 평가했다.
한편 박지성과 함께 맨유에서 뛰었던 마이클 캐릭, 맨체스터 시티에서 리그 최고의 활약을 펼친 야야 투레, 웨스트햄의 레전드 마크 노블, 첼시에서 활약한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 프리미어리그의 대표적인 장신 스트라이커 피터 크라우치가 나머지 5인에 선정됐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문] 김준수 측 2차 입장문 “김준수 명백한 피해자, 어떠한 잘못도 없어”
- 쯔양 “있는 대로 다 말할 것”···‘구제역 공갈 혐의’ 재판 출석
- ‘세계는 지금’ 美 트럼프 2기는 ‘공화 천국’?···차기 내각의 구성원 조명
- [종합] ‘김준수 협박 금품 갈취’ 아프리카TV 여성 BJ, 구속 송치
- 에이핑크 윤보미, ‘나솔사계’ MC 신고식 완료! “빠짐없이 다 안다”
- 세이마이네임 키운 김재중의 성공···프랑스 공영방송채널 다큐서 조명
- 가수 태양, 비스테이지로 공식 팬 커뮤니티 오픈
- TWS(투어스), 신보 콘셉트 필름 추가 공개! 겨울 감성 가득 ‘첫사랑 소년美’
- 뉴진스 민지·하니, 日 매거진 ‘SPUR’ 2025년 1월호 표지 장식
- [종합] 김재중, 부모님 금술까지 챙긴다고? “내 카드 많이 쓰셨으면” (편스토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