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울릉도·독도’ 쏙 빠진 국토부 포스터 논란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행사 홍보 포스터에 광주광역시와 울릉도, 독도가 빠진 대한민국 지도가 사용돼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한경닷컴에 따르면 국토부는 국토연구원, 건축공간연구원과 함께 주최한 행사 ‘2023 대한민국 국토대전’ 홍보 포스터를 최근 공개했다. ‘대한민국 국토대전’은 ‘품격 있는 국토, 아름다운 경관’을 슬로건으로 국토 및 도시 공간에서 경관디자인 향상을 이룬 창의적 사례를 평가해 시상하는 행사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수많은 점으로 이뤄진 대한민국 지도 이미지가 삽입됐으나, 광주광역시 위치가 뻥 뚫리고 울릉도와 독도 역시 표시되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포스터를 접한 누리꾼들은 “대놓고 뭐 하는 짓이냐” “광주 부분이 너무 정확하게 파였다” “의도적으로 배제한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 국토부는 한경닷컴에 외주 업체에 제작을 맡겨 이런 일이 빚어졌다고 해명하며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정오쯤 이미지 수정을 마치고 포스터를 다시 게재한 상태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