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부른다'…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대부분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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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강릉 경포를 시작으로 문을 연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이 14일 고성군을 마지막으로 모두 개장했다.
14일 강원도 환동해본부에 따르면 올여름 강원 동해안에서 문을 연 해수욕장은 강릉 17곳을 비롯해 동해 6곳, 속초 3곳, 삼척 9곳, 고성, 29곳, 양양 21곳 등 모두 85곳이다.
지난 1일 이후 13일까지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32만4천500여명으로 지난해의 44만2천220여명에 비해 11만7천720여명(26.6%)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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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영향에 피서객 감소…'7말8초' 성수기 절정 기대
(강릉·속초=연합뉴스) 유형재 이종건 기자 = 지난 1일 강릉 경포를 시작으로 문을 연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이 14일 고성군을 마지막으로 모두 개장했다.
14일 강원도 환동해본부에 따르면 올여름 강원 동해안에서 문을 연 해수욕장은 강릉 17곳을 비롯해 동해 6곳, 속초 3곳, 삼척 9곳, 고성, 29곳, 양양 21곳 등 모두 85곳이다.
올여름 문을 열 계획이었던 강원지역 해수욕장은 86개였으나 강릉과 삼척에서 각각 1곳이 운영을 포기하고 고성은 기존 1개로 운영됐던 화진포 해수욕장이 2곳으로 분리되면서 85개로 조정됐다.
이 가운데 지난 12일 문을 열기로 했던 삼척지역 해수욕장 가운데 6개 해수욕장은 준비 부족으로 아직 문을 열지 못하고 있으며 조만간 개장할 계획이다.
해수욕장 운영 기간은 고성군이 38일로 가장 짧고 강릉 경포와 속초지역 해수욕장이 51일로 가장 길다.
이들 해수욕장을 운영하는 각 시·군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피서객 유치를 위한 차별화 전략을 마련해 시행한다.
경포해수욕장 중앙광장에서 제3회 강릉 비치비어 페스티벌을 진행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한 강릉시는 경포해수욕장 오리바위 다이빙대 운영 기간을 늘리고, 지난해 반응이 좋았던 어린이 해수 풀장의 규모를 확대했다.
시는 안전하고 쾌적한 해수욕장 운영을 위해 24시간 종합상황실 운영, 수상 안전요원 확대 채용 및 안전 장비 확충 등 피서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촘촘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또 바가지요금을 막기 위해 파라솔 1만원, 튜브 5천원의 가격 상한선을 정하고 카드 결제 의무화를 도입하는 물가안정 대책과 함께 관리 감독을 강화한다.
동해시는 망상해수욕장에 서핑비치와 어린이 물놀이장 운영하고, 속초시는 속초해수욕장에 재활용품 활용 소품 제작 등 탄소중립 해수욕장 조성한다.
삼척시는 삼척해수욕장 백사장에 어린이 놀이터를, 고성군은 봉수대해수욕장에 해양 레저스포츠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교실을 각각 운영한다.
양양군은 광진해수욕장에 멍비치 및 장애인 해수욕장 캠프를 각각 운영한다.
아울러 강원도는 최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민 우려를 불식하고 피서객이 안심하고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경포와 속초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주 1회 정기 검사를 할 계획이다.
지난 1일 이후 13일까지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32만4천500여명으로 지난해의 44만2천220여명에 비해 11만7천720여명(26.6%)이 줄었다.
강릉지역은 24만4천750여명으로 지난해 대비 30.2%가 줄었으며 양양지역은 3만810여명으로 29.4%가 감소했다.
이는 개장 초기 이어지는 궂은 날씨 때문으로 분석된다.
개장 후 첫 휴일이었던 지난 9일 동해안에 내린 비와 전국적으로 이어지는 폭우는 피서객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이밖에 최근 잇따라 출몰하는 상어도 다소간의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강원 동해안에서 지난달 하순 이후 혼획되거나 발견된 상어는 6마리에 달하고 있다.
경포의 한 상인은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로 가뜩이나 피서객이 줄어들까 걱정인데 앞으로 궂은 날씨가 계속 이어진다는 예보가 있어 걱정"이라며 "개장 초기인 만큼 피서 절정기인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져 많은 피서객이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mom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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