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부츠 못지않네...'클로그' 도전장 내는 패션회사들

지난해 크록스 매출 3배 신장

리커버리 뮬을 착용한 전소미(사진=노스페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장마철 레인부츠 못지않게 '클로그'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클로그는 앞코가 둥글고 뒤축이 없거나 낮아 쉽게 벗을 수 있는 신발로 최근 가볍고 방수 기능이 있는 클로그 슈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며 이 시장에 새롭게 도전장을 내는 패션업체가 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클로그 슈즈의 대표 브랜드 '크록스'는 지난해 전 세계 매출이 36억 달러를 기록해 2020년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로그 수요가 높아지자 아웃도어 및 스포츠웨어 브랜드를 중심으로 해당 상품군을 출시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은 최근 클로그 슈즈 '사하라'를 선보였다. 회전 가능한 힐 스트랩을 적용해 샌들과 뮬 두 가지 방식으로 착용할 수 있다.

가볍고 물에 젖지 않는 소재를 적용했고, 뛰어난 접지력으로 비가 많이 내리는 날에도 미끄럼 걱정 없이 외출 시 유용하게 신을 수 있다. 색상은 베이지와 아이보리, 라벤더 등 3종으로 구성됐다.

노스페이스도 최근 유행하는 클로그 디자인에 편안한 착화감을 주는 '리커버리 뮬' 을 선보였다. 가볍고 쿠셔닝이 뛰어난 소재를 적용했고, 신발 내측에는 통기성 향상 및 물기 배출에 용이한 통풍구가 있어 간편한 세탁과 건조가 용이하다.

지난해 클로그 슈즈를 처음 선보였다가 완판 기록을 세운 뉴발란스는 올 여름 일체형 클로그 샌들 '엔 클로그'를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뉴발란스의 헤리티지를 재구성한 시프티드 콘셉트에서 영감을 받아 새롭게 선보이는 뉴발란스의 일체형 클로그로 지난해 제품을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새롭게 출시했다.

부드러운 곡선 디테일과 미니멀한 디자인을 통해 다양한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다. 또 뉴발란스의 대표 'NB 슬라이드'와 같은 탄성 컴파운드를 적용해 우수한 쿠셔닝을 제공한다. 기존 대비 무게를 40% 줄인 것도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클로그는 과거 한여름에만 신던 계절 신발이란 인식이 강했는데 최근 캐주얼 패션의 일상화로 계절과 상관없이 찾는 일상복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으며 그 수요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뉴발란스 클로그 사진(사진=뉴발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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