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장관 "북한인권 참혹한 현실 알리는 데 역량 집중"

"北 심기 건드려 대화 어렵게 만든다고 노력 멈춰선 안돼"
"국제사회 목소리 외면 못하도록 끊임없이 압박"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7.13/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북한 인권의 참혹한 현실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구체적 실상을 널리 알리는 데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NK어셈블리 '북한인권박람회' 축사를 통해 "북한의 거부로 당장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거나 북한의 심기를 건드려 대화를 어렵게 만든다는 이유로 노력을 멈추거나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북한 주민의 열악한 인권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인류애적 사명을 넘어서 통일미래로 가는 첫 걸음"이라며 "그것이 윤석열 정부가 북한인권 개선을 북핵만큼이나 중요한 과제로 삼고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인권 개선에 대한 국민과 국제사회의 인식을 높이고 공감대를 확산해나가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야 할 것"이라며 "북한 당국이 우리와 국제사회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못하도록 끊임없이 촉구하고 압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3월 역대 정부 처음으로 '북한인권보고서'를 공개발간하고 얼마 전 영문판도 발간한 것을 정부가 노력한 사례로 들었다.

ku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