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도 폭우 가능성··· 충청·전북 '시간당 50~100㎜'

김남명 기자 2023. 7. 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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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째 폭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 밤사이 충청과 전북 일부의 강수 강도가 '시간당 50~10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정체전선은 15일 오전까지 경기남부·강원남부내륙·강원남부산지~충청~호남~경북을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전국에 많은 비를 뿌리겠다.

대기 상층으로 저기압성 순환이 다가올 때인 14일 밤부터 15일 오전까지 충청과 전북 일부는 시간당 강수량이 50~100㎜에 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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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름대 '압축·강화' 북쪽으로
다른 지역도 시간당 30~80㎜ 호우
모레까지 충남·전북 많은 곳 400㎜ 더
충북·전남 300㎜ 이상 비 예보
전북에 이틀째 2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군산시 공설운동장 뒤편 도로에 차들이 물에 잠겼다. 독자 제공. 연합뉴스
[서울경제]

이틀 째 폭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 밤사이 충청과 전북 일부의 강수 강도가 '시간당 50~10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정체전선은 15일 오전까지 경기남부·강원남부내륙·강원남부산지~충청~호남~경북을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전국에 많은 비를 뿌리겠다. 특히 몽골 대기 상층 저기압성 순환이 우리나라로 다가오면서 14일 밤과 15일 오전 사이 비구름대가 압축·강화되고 북쪽으로 확대하겠다.

15일 오후부터는 저기압성 순환이 동쪽으로 빠져나간 가운데 북태평양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정체전선을 밀어 올리겠다. 북태평양고기압 확장에 따른 정체전선 북상은 18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며 19일부터는 전선이 다시 남하하면서 남부지방과 제주를 중심으로 비가 오겠다.

14~16일 정체전선이 걸쳐지는 곳에는 시간당 30~80㎜ 비가 쏟아지겠다.

대기 상층으로 저기압성 순환이 다가올 때인 14일 밤부터 15일 오전까지 충청과 전북 일부는 시간당 강수량이 50~100㎜에 달하겠다.

이날 오전 11시 이후 16일까지 예상 강수량을 지역별로 보면 충청·호남·경북북부내륙 100~250㎜,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영남(경북북부내륙 제외) 30~100㎜, 강원동해안·제주남부·제주산지 20~70㎜이다.

정체전선이 동서로 길이는 길고 남북으로 폭은 좁은 형태기 때문에 전선이 위치하는 곳에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지면서 지역 간 강수량 차가 크겠다.

지역 내에서 비가 유독 많이 오는 곳이 있겠는데 충남과 전북에서 강수량이 많은 곳은 16일까지 400㎜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전남(남해안 제외)·경북북부내륙엔 300㎜ 이상, 경기남부·강원남부내륙·강원남부산지엔 150㎜ 이상, 제주산지엔 100㎜ 이상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하루 중에는 낮보다는 하층제트가 더 빠르게 부는 새벽부터 아침까지 비가 더 거세게 쏟아지겠다. 낮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조금 더 확장하기도 하기 때문에 정체전선이 보다 북쪽으로 움직이게 된다.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가 북쪽으로 어디까지 올라올지에 대한 수치예보모델 예측치 간 편차가 아직 크다. 필리핀해상의 열대요란이 북태평양고기압을 미세하기 북쪽으로 밀어 올릴 가능성도 있다. 이처럼 변수가 존재하는 만큼 최신 정보를 확인해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김남명 기자 nam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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