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스페인어 극장용 영화 첫 제작···유럽·남미 공략하는 네이버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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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이 스페인어로 된 극장용 영화를 최초로 제작하며 5억 명의 잠재적 이용자를 보유한 스페인어권 본격 공략에 나선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스튜디오인 왓패드웹툰스튜디오는 왓패드의 인기 스페인어권 작가 아리아나 고도이의 '시게 미 보즈'(내 목소리를 따라)의 영화를 제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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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영화화···IP 적극 OSMU
주인공 정체성·자기 수용 다뤄
네이버웹툰이 스페인어로 된 극장용 영화를 최초로 제작하며 5억 명의 잠재적 이용자를 보유한 스페인어권 본격 공략에 나선다. 자사의 인기 웹소설을 영화화하며 지식재산(IP) 원 소서 멀티 유즈(OSMU)를 활발히 함과 동시에 웹소설로의 유입도 함께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스튜디오인 왓패드웹툰스튜디오는 왓패드의 인기 스페인어권 작가 아리아나 고도이의 ‘시게 미 보즈’(내 목소리를 따라)의 영화를 제작하기로 했다. 이는 왓패드웹툰스튜디오가 제작하는 최초의 스페인어 극장용 영화다.
원작자인 베네수엘라 작가 아리아나 고도이는 왓패드 최고의 인기 작가 중 한 명으로, 2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했다. 20개 이상의 웹소설을 썼고, 총 조회수는 8억 5000만 회 이상이다. 이번에 영상화되는 ‘시게 미 보즈’도 28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가지고 있다. 세계 최대 출판사인 펭귄랜덤하우스 등에서 출간된 고도이의 소설은 100만 부 이상 팔렸다.
‘시게 미 보즈’는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로, 주인공 클라라의 사랑과 정체성, 자기 수용에 관한 이야기를 그렸다. 아론 레비츠 왓패드웹툰스튜디오 대표는 “아리아나는 전 세계 팬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놀라운 작가”라며 “영상화를 한다는 것은 놀라운 특권”이라고 밝혔다.
이미 네이버웹툰과 왓패드웹툰스튜디오는 다수의 스페인어 작품을 영상화해 왔다. 2022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고 지난달 후속편이 공개된 고도이 작가의 ‘스루 마이 윈도’는 비영어권 영화 차트를 휩쓸었다. 지난달 넷플릭스 톱10 차트에서 2주간 1위를 기록했다.
네이버웹툰은 2019년 11월 스페인어 웹툰 서비스를 출시해 독자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K콘텐츠의 관심 많은 독자들이 스페인어권에도 많아 ‘내 남편과 결혼해줘’ ‘재혼 황후’ 등이 인기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또 북미 인기작인 ‘로어 올림푸스’ ‘언오디너리’ 등도 인기다. 범 스페인어권인 브라질에서도 왓패드는 탄탄한 이용층을 확보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이 나스닥 등 미국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미국 시장과 인접해 있는 라틴아메리카 공략도 중요하다. 북미 내에서도 스페인어 이용자들이 많아 인지도 상승에도 큰 도움이 된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왓패드 작품을 활용해 기존에 접근이 어려웠던 스페인어권 영상 공략이 시너지를 내고 있고, 한국의 스튜디오N처럼 왓패드웹튼스튜디오의 제작 역량도 강화 중”이라고 밝혔다.
한순천 기자 soon1000@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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