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력' 19세 신인 사이드암은 팔꿈치, '154km' 국대 필승조는 허리 잔부상, LG 불펜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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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로 전반기를 마친 LG 트윈스 불펜에 잔부상 선수가 또 발생했다.
LG는 13일 1군 엔트리에서 투수 정우영을 말소했다.
앞서 지난 7일에는 박명근이 팔꿈치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다음날 팔꿈치가 묵직하고 불편하다는 몸 상태를 듣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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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1위로 전반기를 마친 LG 트윈스 불펜에 잔부상 선수가 또 발생했다. 사이드암 투수 2명이 모두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후반기 초반 불펜 필승조에 수적인 여유가 없을 전망이다.
LG는 13일 1군 엔트리에서 투수 정우영을 말소했다. 허리가 불편해서다. LG 관계자는 “12일 허리가 불편해 등판하지 않고 쉬었다. 오늘까지 불편감이 있어서 휴식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에는 박명근이 팔꿈치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박명근은 지난 6일 KT전에서 4-3으로 앞선 6회 2사 1,2루에서 등판, 사구-안타(2타점)-볼넷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2실점을 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다음날 팔꿈치가 묵직하고 불편하다는 몸 상태를 듣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로 LG 유니폼을 입은 박명근은 36경기에 등판해 4승 5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전반기 투수진에서 활약한 선수 중 한 명으로 박명근을 꼽았다.
박명근은 6월말에도 팔꿈치가 약간 묵직해 사나흘 등판하지 않고 쉬면서 관리를 받았다. 팔꿈치에 두 번째 이상 신호가 오자, 이번에는 2주 넘게 휴식 조치를 내렸다. 전반기 36이닝으로 적지 않은 이닝을 던졌다.
정우영은 전반기 41경기(35⅓이닝)에 등판해 2승 4패 11홀드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부터 기복이 심했고 부진한 편이었는데 최근 10경기(8⅓이닝)는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2.16으로 점점 안정세를 찾아갔다. 투심 구속도 154km까지 올라왔다.
휴식 중인 박명근은 올스타 휴식기 때 훈련을 시작해 2군에서 던진 후 1군에 복귀하는 계획이다. 염 감독은 “후반기 시작하면 2군 경기에 나가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1경기 던지고, 쉬고, 1경기 던지고 쉬고, 이런 식으로 한 일주일에서 10일 정도 던진 후 복귀한다”고 말했다.
정우영은 10일 이상의 휴식이 필요할 수도 있다. 후반기 시작까지 8일의 휴식일이 있음에도 엔트리에서 뺀 것은 몸 상태가 완벽하게 충분한 휴식을 줄 계획으로 보인다.
염 감독은 후반기 불펜 과부하를 가장 경계했다. 염 감독은 “불펜 과부하는 우리 뿐만 아니라 모든 팀들이 걸릴 수 있다. 선발이 확실하지 않은 팀들은 후반기 승부처가 되면 불펜 과부화로 인해 부상이 오면 치명타가 된다”고 말했다. 치명적인 부상이 생기기 전에 관리에 신경을 쓴다.
불펜에서 이정용이 선발로 전환하고, 정우영과 박명근이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마무리 고우석 앞에 필승조는 함덕주, 김진성 정도다. 이우찬, 최동환, 송은범이 궂은 일을 한다.
유영찬과 백승현이 후반기에 부상에서 복귀한다. 백승현은 6월 19일, 유영찬은 6월 27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백승현은 복귀하더라도 관리를 받는다. 염 감독은 “백승현은 연투는 안 시킬 것이다. 한 경기 던지면 무조건 쉰다. 1이닝씩만 던지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백승현은 전반기 9경기(8⅔이닝)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올해 1군에 데뷔한 유영찬은 32경기(36이닝) 4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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