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탈락·토사 유출' 경남 전역 강풍·호우 피해 23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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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새벽부터 경남 전역에 돌풍과 함께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도내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새벽부터 경남 전역에 내려진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경남소방본부와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강풍과 호우로 인한 피해는 총 23건이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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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시군 968명 비상근무 침수우려지 130곳 통제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14일 새벽부터 경남 전역에 돌풍과 함께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도내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새벽부터 경남 전역에 내려진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다만 창원, 통영, 사천, 거제, 고성, 남해 등 도내 6개 시·군에서는 오전 2시부터 발효된 강풍주의보가 유지되고 있어 해당 지역에서는 순간풍속 20m/s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도내 주요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북상(거창) 82.5㎜, 지리산(산청) 64㎜, 서하(함양) 58㎜, 진영(김해) 50㎜, 화개(하동) 49.5㎜, 창원 47.8㎜, 단장(밀양) 39.5㎜, 양산상북 31㎜, 대병(합천) 29.5㎜이다.
오는 16일까지 경남의 예상 강수량은 30~100㎜로 예보됐다.
경남소방본부와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강풍과 호우로 인한 피해는 총 23건이 접수됐다.
이날 오전 5시31분쯤 합천군 초계면의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출동한 소방당국이 안전조치했다.
8시24분쯤에는 창원시 성산구의 한 상가에서 간판이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8시26분쯤 창원시 마산합포구 가포교차로에서 가포신항 방면 나들목에서 토사가 유출돼 도로가 통제됐다.
9시7분쯤에는 통영시 도남동의 유람선터미널에서 침수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배수를 지원했다.
이 밖에 피해 신고도 나무쓰러짐과 배수지원 등의 안전조치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남도는 이날 오전 3시부터 비상 1단계를 가동해 도와 시·군 인력 968명이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도내 하천변 산책로와 세월교 117개소, 둔치주차장 12개소, 침수 우려 도로 1개소 등은 통제된 상태다.
도는 산사태 우려지역과 해안 저지대에 대한 순찰 및 점검을 진행했다.
또 외출 자제와 위험지역 접근 금지 등을 방송과 예·경보 시설을 활용해 안내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강하고 많은 비가 자주 내려 지반이 약해진 만큼 비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15일 새벽까지는 경남남해안과 일부지역에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pms44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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