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로맨스 연기 유해진 "상대역 김희선, 찰떡같이 소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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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장르와 배역을 소화해온 배우 유해진이 데뷔 후 처음으로 로맨스 연기에 도전했다.
다음 달 15일 개봉하는 이한 감독의 코미디 영화 '달짝지근해: 7510'(이하 '달짝지근해')에서다.
이 감독은 '달짝지근해'를 만들기로 했을 때부터 이 영화를 철저히 '캐릭터 영화'로 구상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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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 감독 "여름 개봉 대작과는 다른 색깔…자신 있다"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다양한 장르와 배역을 소화해온 배우 유해진이 데뷔 후 처음으로 로맨스 연기에 도전했다. 다음 달 15일 개봉하는 이한 감독의 코미디 영화 '달짝지근해: 7510'(이하 '달짝지근해')에서다.
유해진은 14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주인공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 변해가는 과정이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려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연기에서 역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그가 맡은 역은 과자밖에 모르는 천재적인 제과 연구원 '치호'다. 집, 차, 연구소만 오가며 틀에 박힌 생활을 하다가 콜센터 직원 '일영'을 만나면서 인생의 맛이 더 달콤하게 바뀌기 시작한다.
연애에 있어서 후진은 없는 발랄한 여자 일영은 김희선이 연기했다.
김희선은 "배우가 아니라 그냥 팬의 입장으로서 유해진씨의 첫 코믹 로맨스가 무척 궁금했다. 그런데 그 상대역이 저라고 하니 작품이 탐났다"며 웃었다.
유해진은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부터 일영 역을 김희선씨가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희선씨에게 찰떡같은 배역일 것 같았는데 (촬영해보니) 제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희선이 충무로에 복귀하는 것은 2003년 '화성으로 간 사나이' 이후 꼭 20년 만이다.
그는 "(드라마와 비교해) 영화는 좀 더 색다른 기분"이라면서 "오랜만에 김희선이 영화를 했는데, 과연 어떨까 하는 궁금한 마음이 드실 것 같아서 훨씬 떨린다"고 소회를 전했다.
'달짝지근해'에는 치호와 일영 외에도 뚜렷한 개성으로 웃음을 유발하는 캐릭터가 많이 등장한다.
성실한 동생 치호에게서 돈을 얻어다 쓰는 반건달 같은 모습의 '석호'(차인표 분), 자신감에 차 있지만 보는 사람에게는 느끼함을 주는 제과 회사 사장 '병훈'(진선규), 화투를 좋아하고 예측불가능한 여자 은숙(한선화) 등이다.
차인표는 "유해진씨와 김희선씨가 나오고 이한 감독이 연출하는 작품이라는 말에 3초 만에 출연 제의를 수락했다"며 "석호는 매너·염치·눈치가 없는, 없는 게 많은 사람"이라고 배역을 소개했다.
진선규는 "병훈은 지금까지 한 번도 표현해보지 못한 느낌의 캐릭터였다. 첫 촬영부터 감독에게 '이게 맞나요, 이 정도면 느끼한가요' 물어보곤 했다"며 웃었다.
이 감독은 '달짝지근해'를 만들기로 했을 때부터 이 영화를 철저히 '캐릭터 영화'로 구상했다고 한다. 캐릭터의 매력이 보여야만 코믹함이 살아날 것이라고 생각해서다.
그는 "관객들도 영화 속 캐릭터들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그 부분에 있어서 저는 자신 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한국 대작이 잇따라 개봉하는 여름 시장에서도 '달짝지근해'의 경쟁력을 자신했다. 오는 26일 류승완 감독의 '밀수'를 시작으로 김용화 감독 '더 문', 김성훈 감독 '비공식작전', 엄태화 감독 '콘크리트 유토피아', 정우성 감독 '보호자' 등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작품들이 나온다.
이 감독은 "(개봉예정작 중에서) '달짝지근해'는 유일하게 밝고 따뜻한 작품이고, 재미와 공감 두 가지를 동시에 담았다"고 말했다.
유해진도 "저는 우리 작품이 '안 블록버스터'여서 오히려 좋다"며 "(여름에 나오는 영화들이) 모두 블록버스터인데, '달짝지근해'는 아기자기한 얘기를 하는 재밌는 영화"라고 강조했다.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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