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사고 불신…늪에 빠진 건설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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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검단아파트 붕괴사고에 따른 여파 부동산시장 부진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건설주도 휘청이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28분 현재 GS건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90원(1.33%) 내린 1만406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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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인천 검단아파트 붕괴사고에 따른 여파 부동산시장 부진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건설주도 휘청이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28분 현재 GS건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90원(1.33%) 내린 1만40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초 2만50원을 기록했던 GS건설의 주가는 지난달 28일까지 2만원 선에서 거래됐다.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가 발표된 뒤 지난 6일 1만4520원까지 추락했다. GS건설이 전면 재시공을 발표하면서 GS건설 주가는 52주 신저가를 경신했고, 이달 들어서만 25.07% 하락했다.
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대형 건설사들의 주가도 줄줄이 하락했다. DL이앤씨도 전일 보다 50원(0.16%) 하락한 3만145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해 1월 광주화정아이파크 신축 공사 중 붕괴사고로 사상자를 HDC현대산업개발(-5.29%)을 비롯해 DL이앤씨(10.51%), 대우건설(4.55%) 등 주요 건설사들은 이달 52주 신저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5일 발표된 GS건설의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조사 결과가 건설사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은 전면 재시공 결정에 따라 5500억원 규모 손실을 반영했다고 공시한 상태다.
주택 경기 부진도 지속되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주요 상장 5개 건설사(GS건설·현대건설·대우건설·HDC현대산업개발·DL이앤씨)의 상반기 합산 주택 공급량은 1만9000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연간 목표인 8만8000세대의 21.1% 수준에 불과했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인천 검단 주차장 붕괴 사고 결과 발표가 전반적으로 주택 업종의 센티를 악화시켰다"며 "8월에는 GS건설이 공사 중인 83개 현장에 대한 전수 조사 결과 발표가 나오는데 문제가 나타날 경우 전반적인 업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 개별 이슈가 아니라 업종 전반적인 관행의 문제로 번지면 전반적으로 점검에 따른 비용이 발생할 여지가 있다"며 "이에 따라 결과 발표가 나오는 8월까지는 주택주의 주가 상단은 제한돼 있다"고 판단했다.
신사업과 해외 수주에 강점이 있는 건설사를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이라크 등 거점 국가 위주 수주전략이나 내년 원전 분야에서 추가 수주할 가능성과 베트남 내 개발사업 추진 등 이벤트가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120원으로 46%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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