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권위, 日 엔터사 쟈니스 성착취 피해 조사 실시

권진영 기자 2023. 7. 14. 13: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엔이 복수의 미성년자 연습생을 성 착취했다는 폭로가 불거진 일본 내 대형 연예기획사 '쟈니스 사무소'와 관련해 피해자 조사를 실시한다.

1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유엔 인권이사회 '기업과 인권' 전문위원회는 7월24~8월4일까지 일본을 방문해 쟈니스 창업자 쟈니 기타가와의 가해 내역와 피해 당사자에 대한 청취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7월24일부터 日에서 피해자 직접 만나 얘기 듣고 가해 내역 조사
일본의 대표 연예 기획사 쟈니스 사무소의 로고. (출처 : Johnny's 누리집)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유엔이 복수의 미성년자 연습생을 성 착취했다는 폭로가 불거진 일본 내 대형 연예기획사 '쟈니스 사무소'와 관련해 피해자 조사를 실시한다.

1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유엔 인권이사회 '기업과 인권' 전문위원회는 7월24~8월4일까지 일본을 방문해 쟈니스 창업자 쟈니 기타가와의 가해 내역와 피해 당사자에 대한 청취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일반적으로 유엔은 조사 대상자가 압력 및 방해를 받지 않도록 사전에 면회 대상자에 대해 공표하지 않는다.

단 교도통신 및 현지 매체들은 유엔 인권이사회가 "기업 활동이 인권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밝힌 내용을 토대로 쟈니스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쟈니스 성 착취 의혹은 지난 3월 영국 BBC가 제작한 탐사 다큐멘터리를 통해 공론화됐다.

이후 피해자 3명이 직접 언론 인터뷰를 통해 피해 사실을 폭로했으며 쟈니스는 두 달이 지나서야 공식으로 사과했다. 하지만 후지시마 줄리 현 사장은 성 착취 발생 사실을 "몰랐다"며 사실인정에 대해서는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BBC는 언론사들조차 사건을 다루지 않은 점이 해외 연예계 성 착취 사례와 대비되는 점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안팎으로 비판이 거세지자 NHK를 비롯한 일본 언론들은 "지적에 대해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메시지를 내놨다. 하지만 보도 책임에 대해 사과한 매체는 없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는 지난 6월12일 아동 성범죄의 경우 가중처벌해야 한다며 쟈니스에서 벌어진 성폭력 의혹에 대해 관계부처 회의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realkw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