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요구불예금·MMF 이탈…통화량 3개월째 감소

이효정 2023. 7. 1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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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증권발 주가 하한가 사태 여파로 법인자금을 중심으로 머니마켓펀드(MMF)가 지난 4월보다 9조5천억원 줄었다.

기업의 자금 수요 확대로 은행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요구불예금)이 8조8천억원 빠져 시중 유동성이 3개월 연속 축소됐다.

지난 4월 SG증권발 주가 하한가 사태 여파로 법인이 예치했던 머니마켓펀드(MMF)가 전월보다 9조5천억원 줄며, 전월 감소 폭(1조8천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기업 자금 수요가 확대하며 요구불예금도 같은 기간 8조8천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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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의통화 평잔 전월보다 9조7천억원 줄어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SG증권발 주가 하한가 사태 여파로 법인자금을 중심으로 머니마켓펀드(MMF)가 지난 4월보다 9조5천억원 줄었다. 기업의 자금 수요 확대로 은행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요구불예금)이 8조8천억원 빠져 시중 유동성이 3개월 연속 축소됐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5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5월 광의통화(M2) 평잔은 3천785조4천억원으로 전월 대비 9조7천억원 감소했다. 지난 3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3% 증가해 전월(3.2%)에 비해 증가 폭이 둔화했다. 지난 2021년 12월(13.2%) 이후 17개월 연속 둔화했다.

한국은행의 '5월 통화 및 유동성' 증감률 추이 [사진=한국은행 ]

M2는 현금·수시입출식예금과 2년 미만의 정기 예·적금, 금융채, 환매조건부채권(RP) 등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를 말한다. 통상적으로 통화량을 표현할 때 활용하는 지표로 M2가 줄면 시중 자금이 줄고 있다는 뜻이다.

지난 4월 SG증권발 주가 하한가 사태 여파로 법인이 예치했던 머니마켓펀드(MMF)가 전월보다 9조5천억원 줄며, 전월 감소 폭(1조8천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기업 자금 수요가 확대하며 요구불예금도 같은 기간 8조8천억원 감소했다.

MMF와 요구불예금이 감소 폭이 벌어진 데 비해 정기예·적금은 수신 금리가 상승 전환하며 전월 대비 3조 4천억원 늘었다. 수익증권도 기타 펀드를 중심으로 2조8천억원 증가했다.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만 포괄하는 좁은 의미의 통화량(M1) 평잔은 1천179조2천억원으로 요구불예금이 줄어든 탓에 전월보다 8조9천억원 감소했다. 12개월 연속 줄어든 수치다. 전년 동월 대비해서는 13.8% 줄어 9개월 연속 감소했다.

만기 2년 이상의 금융상품 등을 포함한 금융기관 유동성(Lf)은 5천203조8천억원으로 전월보다 0.1% 줄었고 국채·지방채까지 포함한 광의유동성(L)은 6천580조6천억원으로 0.2% 늘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와 비영리단체가 6조2천억원, 기업이 5조6천억원 증가했다. 기타 부문과 기타 금융기관은 각각 4조9천억원, 4조8천억원 감소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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