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아스파탐 결국 '발암 가능 물질'로...사용 기준은 유지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유병욱 순천향대 가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앤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최근 '제로 열풍'에 찬물을 끼얹을 만한 소식이 있었습니다. 단맛을 내는 아스파탐이 건강에 안 좋을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왔던 건데, 세계보건기구 WHO가 이걸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했습니다. 이게 어떤 의미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유병욱 순천향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일단 WHO 결정이 나왔고요. 이 논란이 더 이상 확산하지 않도록 이 자리에서 종결한다라는 각오로 해보겠습니다. 일단 2B군이라는 게 어떤지, 좀 어렵습니다. 쉽게 설명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유병욱]
우선 군이라고 지금 말씀하셨잖아요. 급이 아닙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1급, 2급 이렇게 얘기하면 1급이면 굉장히 심한 거고 2급이면 그다음으로 심한 것 같은데 이건 직접 비교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1군이라고 하는 것은 사람하고 동물에서 암을 일으킬 수 있다고 이미 밝혀진 술, 담배, 자외선. 이건 명백합니다. 그런데 2A군은 사람에서는 암을 일으킬 가능성은 어느 정도 있지만 실제로는 제한적이고 동물에서는 확실하다. 그러면 2A군입니다, 급이급이 아니라. 그리고 지금 논란이 되는 아스파탐 같은 경우는 2B군으로, 동물과 사람에서 제한적으로 암을 일으킬 수도 있겠다. 가능성이라고 하는 그런 의미로 진행되는 겁니다. 예를 들자면 우리가 가공육 있잖아요. 가공육이 바로 1군입니다. 1군이면 술하고도 같거든요.
술하고 가공육은 지금 판매가 되고 있죠. 그리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담배는 암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하지만 최근에 진행된 조사를 보면 술이 암을 일으킨다는 데 있어서 70%는 모른다라고 대답했어요. 그래서 WHO 산하의 국제암연구소에서는 새로 지정되고 인간이 많이 소모하는 이런 인공감미료라든지 물질에 대해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지, 이것이 1급이냐, 2급이냐 2급보다 1급이 더 많으냐가 아니라 앞으로 이런 것이 많이 노출됐을 때 위험성이 있다는 정보를 공유하는 차원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1급이냐, 급과 군을 일단 구분을 해야 되고.
[유병욱]
그렇죠. 이건 급이 아니라 군. 이러한 것들은 암을 일으킬 수 있다라고 밝혀진 것이다, 이런 그룹의 것들은 암을 일으킬 수도 있는 것들, 이런 것들은 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으니 지켜봐야 되는 것들.
[앵커]
보통 1급 발암물질 하면 화학물질을 얘기하잖아요.
[유병욱]
그렇죠. 그런데 일부에서는 이걸 군과 급을 혼돈해서. 2급, 그것도 2B래. 그것이 아니라 퍼서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지켜봐야 된다라는 얘기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그렇게 구분하시면 되겠고 아스파탐은 2B군이 된 겁니다. 그러면 이건 어느 정도로 보면 됩니까?
[유병욱]
우선 이 양에 대해서는 세계보건기구 WHO보다 대한민국 식약처가 더 안정성을 하고 있는데요. 엄격합니다. WHO는 50밀리그램, 그리고 몸무게 1kg당 하고 있는데요. 이걸 혹자들이 계산을 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 좋아하시는 탁주가 있죠. 탁주 한 명이 750밀리리터라고 가정하면 하루에 55병을 매일 드신다고 하면 이 아스파탐이 분해돼서 나오는 메탄올이 인체에서 간암의 발병 위험성에 대한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하루에 탁주를 55병을 드실 수 있을지 모르겠고 또 최근에 나오는 캔으로 하면, 캔도 작은 캔이 있고 큰 캔이 있을 텐데 제로라고 돼 있는 아스파탐 등이 들어있는 인공감미료의 경우에는 성인 몸무게 70kg 기준으로 어떤 기준으로 하면 14캔, 어떤 기준으로 하면 약 33캔까지 매일 드시면 간암 가능성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쉽게 얘기하면 가능성이 없다, 이렇게 보면 됩니까? 어떻습니까?
[유병욱]
이 부분은 왜 그러냐 하면 동물실험 같은 경우는 예를 들어서 쥐라든지 토끼라든지 세대가 짧아서 1년이나 2년 사이에 몇 세대.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또 손자의 손자까지 쭉 보기 때문에 연관성을 할 수 있지만 인간의 세대는 30~40년이 되잖아요. 그래서 지금 WHO 산하 국립암연구소에서는 이걸 2B군으로 놓고 앞으로 30년, 60년 동안 지켜봐야 되는 물질로 지정하는 겁니다. 대표적인 예가 있죠. 바로 커피입니다. 커피를 2016년 이전까지는 25년 동안 WHO 국제암연구소에서 2B군으로 커피를 지정했었습니다. 그런데 커피가 그동안 연구에 따라서 2B군에서 2016년에 빠져서 현재는 등재돼 있지 않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것도 나중에는 빠질 수 있는 거고요. 그러면 쉽게 한마디로 정리하면 많이 먹으라고 권장하지만 않으면 되는 정도 수준입니까?
[유병욱]
저는 가정의학과 의사로서 두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코로나19를 지나면서 살이 찌고 또 당뇨, 전 당뇨에 대한 위험성을 많이 알게 됐어요. 그렇기 때문에 설탕 소비를 줄여야 된다, 단순 당을 줄여야 된다는 걸 안 상태에서 기존에 1965년에 알려지고 대한민국은 1985년부터 안전하게 전 세계에서 80여 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던 아스파탐 등의 양이 늘었죠. 사용량이 느니까 경각심을 가져야 된다는 겁니다. 즉, 안전다가 아니라 지금 현재 설탕 등의 정제당을 대체해서 실제로 비만 등을 줄일 수 있을 가능성을 가지고 하고 있는데 판매량이 늘고 있으니 경계해야 됩니다. 두 번째 말씀은 뭐냐 하면 정제 당이든 설탕류든 인공감미료 등 소비량이 늘면 당류 등의 대사질환은 똑같이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는 것이 실제로 국제암연구소에서 2B군으로 지정한 것보다 훨씬 더 근거가 많다는 사실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교수님, 저희가 쓸 수 있는 시간이 1분밖에 없는데 지금 이 아스파탐이 WHO에서 구분하는 2B군에 들어갈 수 있다라는 것 때문에 지금 논란이 벌어진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우리가 말씀하신 대로라면 거기에 들어가도 너무 위험한 건 아닌 거잖아요. 그러면 이걸 나눈 이유는 뭐니까 그렇게 만들어놓고 하는 이유는 뭡니까?
[유병욱]
그 이유는 이것이 위험성이, 예를 들어서 고사리 같은 경우가 2B군에 지정이 돼서 한 번 크게 난리가 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어느 쪽에서는 건강에 위험이 되는 물질을 연구해서 우리 국민들에게 알려주는 쪽이 있고 한쪽은 그것이 안전하다, 서로 연구하는 입장에서 알 권리를 알려준 겁니다. 제가 서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확실히 1군인 술은 오늘 금요일이죠. 오늘도 소비가 될 겁니다. 담배도 소비가 되고 있고요. 그리고 가공육도 소비가 되고 있고 소고기, 돼지고기, 붉은 고기가 2A군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술 많이 먹으면 건강에 안 좋다는 거 다 알고 있죠. 그런 비슷한 수준으로 생각하면 되겠습니까?
[유병욱]
과도하게 소비하지 않고 앞으로 연구되는 것을 지켜봐주시면 좋겠다는 정도로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유병욱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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