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거대 AI' 특허심사시스템 개발한다…특허청, LG AI연구원과 맞손

김양수 기자 2023. 7. 1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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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은 LG AI연구원과 협력해 초거대 AI 모델을 활용한 특허심사시스템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특허청은 LG AI연구원의 AI 전문지식을 제공받아 초거대 AI 기반의 특허심사시스템 구현에 적용할 예정이며 올해는 우선 특허문서전용 AI 언어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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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LG AI연구원와 'AI 기반 특허심사시스템 구축' MOU 체결
특허심사 품질 제고, 세계 첫 초거대 AI 활용 사례 구축 나서
[대전=뉴시스] 이인실 특허청장(왼쪽)이 배경훈 LG AI 연구원장과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특허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특허청은 LG AI연구원과 협력해 초거대 AI 모델을 활용한 특허심사시스템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초거대 AI 모델은 기계학습을 통해 결정되는 파라미터(인간 뇌세포의 시냅스)가 무수히 많은 인공지능으로, 특허심사에 초거대 AI 모델 도입은 이번이 세계 첫 시도다.

이를 위해 특허청은 LG AI연구원과 이날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AI 기반의 특허심사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인실 특허청장, 배경훈 LG AI연구원장 등 양기관 관계자 15명이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LG AI연구원은 그동안 초거대 AI인 엑사원(EXAONE)을 개발하면서 쌓은 노하우와 관련 기술교육을 특허청에 제공한다.

특허청은 LG AI연구원의 AI 전문지식을 제공받아 초거대 AI 기반의 특허심사시스템 구현에 적용할 예정이며 올해는 우선 특허문서전용 AI 언어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특허청은 LG AI연구원에 특허에 대한 전문지식과 보유 중인 특허 정보를 제공한다. 논문과 특허 등을 기반으로 신약, 소재 연구 등 전문가를 위한 AI 기술을 연구 중인 LG AI연구원은 특허청 제공 정보와 특허지식을 활용해 전략적인 AI 기술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앞서 특허청은 지난 2월 심사·심판을 비롯한 특허행정 전반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하는 'AI 활용 특허행정 혁신 로드맵'을 수립해 발표했다.

이를 통해 특허행정 전반에 대한 AI 활용 기반 구축을 시작으로, 심사·심판 및 고객서비스·데이터 구축 등 각 분야에 AI 기술을 본격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 AI 기술개발이 중요한 시점에서 AI 영역에 강점이 있는 LG AI연구원과 협력하게 돼 큰 기대가 된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특허행정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초거대 AI를 적용, 앞으로 특허심사의 품질을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LG AI연구원 배경훈 원장은 "특허청의 특허정보를 바탕으로 AI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우리나라 AI 산업 발전에 기여하길 희망한다"면서 "특허청과 긴밀하게 협력해 초거대 AI의 글로벌 선진 활용사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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