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이어폰으로 불면증·스트레스 치료…디지털헬스케어 현주소는?

옥기원 2023. 7. 14. 13: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불면증이나 스트레스를 치료할 수 있는 디지털 건강관리 기기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디지털 전자기기를 통해 불면증 같은 질병을 예방·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스마트워치보다 더 간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전자 반지를 활용해 개인 건강 기록 등을 관리하는 헬스케어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뇌파 측정 ‘브리즈’… 디지털헬스케어 개발 속도
엘지(LG)전자의 디지털 건강관리 기기인 ‘브리즈(brid.zzz)’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수면이나 스트레스 지표를 확인·관리할 수 있다. 엘지전자 제공

불면증이나 스트레스를 치료할 수 있는 디지털 건강관리 기기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디지털 전자기기를 통해 불면증 같은 질병을 예방·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엘지(LG)전자는 실시간으로 사용자의 뇌파를 측정, 조절을 유도하는 콘텐츠 통해 불면증이나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무선전자기기인 ‘브리즈(brid.zzz)’를 14일 출시했다.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소비자가전박람회(CES 2023)에서 해당 제품을 공개한 뒤 제품 업데이트를 거쳐 시장에 내놓을 것이다.

제품의 기능은 크게 안정적인 수면을 유도하기 위한 ‘슬립 케어’와 업무·학업의 스트레스를 관리하기 위한 ‘마인드 케어’ 모드로 구분된다. 브리즈 제품은 뇌파를 측정하기 위해 귀 모양에 맞춰 디자인된 무선 이어폰과 뇌파 조절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구성된다. 이어폰 장치가 사용자 뇌파 상태를 측정해 스마트폰 앱에 데이터를 축적하는 방식으로 안정과 숙면에 최적화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어폰을 통해 이용자 상태에 맞는 적절한 주파주 소리를 들려줘 안정적인 숙면을 유도할 수도 있다. 깊은 수면 상태 대역대 뇌파를 유도하기 위해 왼쪽 귀와 오른쪽 귀에 각각 2헤르츠(㎐) 주파수 차이가 나는 소리를 들려주는 방식의 ‘뇌파동조’ 기술이 활용된다. 이어폰 한쪽 무게는 6g 정도고, 루시드폴 등 유명 아티스트들이 작곡한 자장가나 일상소음(ASMR) 등 콘텐츠 90여종이 포함됐다. 무선 이어폰 장비는 1시간 30분 완충 시 최대 11시간 사용(슬립케어 모드 기준)할 수 있다.

엘지전자 관계자는 “고려대와 분당서울대병원과 임상시험을 진행해 스트레스 호르몬링 코르티솔 측정치가 유의미하게 감소하고, 잠들기까지 걸리는 시간과 수면 중 깬 시간 등이 감소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브리즈 제품은 엘지전자 온라인브랜드샵(OBS)에서 구매할 수 있고, 출하가격은 44만원이다.

삼성전자도 반지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인 ‘스마트반지’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마트워치보다 더 간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전자 반지를 활용해 개인 건강 기록 등을 관리하는 헬스케어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건강 관리를 넘어 의학적 치료까지 가능한 디지털 치료기기 출시도 한창이다. 디지털 건강관리 업체 에임메드가 만든 앱인 ‘솜즈’는 올해 초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에서 처음으로 디지털치료기기로 품목허가를 받았다. 솜즈는 수면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면 습관을 교육하고 수면의 질을 높이는 방법 등을 알려주는 행동치료 앱이다. 앱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의사가 환자를 진단하고 추가 처방을 하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