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보면 여행정보 많으니까”…휴가 계획 ‘이것’으로 정한다
2030 절반 이상은 ‘인스타’ 활용
여행 유튜버 영향력도 갈수록 확대
실제 2030세대의 경우 최신 트렌드를 빠르게 접하기 위해 인스타그램으로 관광정보를 수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유튜브 콘텐츠의 영향력도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온라인 조사 전문기관 피앰아이에 따르면 전국 만 20~69세 성인 3000명 중 40.7%는 TV 프로그램·SNS 등을 통한 여행 관련 정보가 여름휴가 계획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보통이다’는 응답은 47.9%로 집계됐다. 11.4%는 ‘영향을 안 준다’고 선을 그었다.
20대의 경우 2명 중 1명 꼴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매체의 영향을 높게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조사를 보면 2030세대는 여행 정보 수집 과정에서 인스타그램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SNS상에 전시되는 과시적 자기표현이 관광목적지 선택 및 관광지 태도에 미치는 영향 연구’를 보면 20~30대 300명 중 절반 이상인 58.7%(179명)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관광정보를 얻는다고 답했다.
유튜브로 관광정보를 수집한다는 응답은 18.4%(56명)로 뒤를 이었다. 15.1%(46명)는 네이버 블로그를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관광정보를 SNS로 찾는 이유를 묻는 항목에는 69.9%(209명·복수응답)가 ‘최신 트렌드를 빠르게 접할 수 있어서’라고 했다. ‘유용한 정보가 많아서’는 45.2%(135명), ‘검색 및 제공하는 정보의 양이 풍부해서’는 41.1%(123명)였다.
‘필요한 내용을 요약적으로 얻을 수 있어서’와 ‘취향에 맞는 정보를 추천해 줘서’라는 응답은 각각 34.8%(104명), 30.1%(90명)로 집계됐다.
최근에는 유튜브의 영향력이 갈수록 부상하고 있다. 특히 여행 유튜버가 여행지 선택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피앰아이 관계자는 “그간 방송 매체의 여행 프로그램들은 여행 판타지에 자극하는 데 초첨이 맞춰졌지만 최근 트렌드는 리얼리티로 대변될 수 있다”며 “현지에서 고생하고 갈등하는 스토리, 예상치 못한 해프닝의 전개 방식이 기존 여행 예능과의 차별화된 요소로 공감을 사고 있는데 이러한 흐름은 지상파를 비롯한 여행 유튜버들의 인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모든 인기 여행 유튜버가 여행지 선정에 영향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임성택 백석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논문을 통해 “여행 유튜브에 관심을 가지고 유튜브에서 소개된 관광지에 관심을 가지기 위해서는 인프루언서가 여행지에 대한 정보와 지식이 풍부하고 차별화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며 “영상이 재미있고 즐거워야 할 뿐 아니라 무엇보다 여행지에 대한 믿을 수 있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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