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쌍릉공원' 명칭 '익산 왕릉원'으로 변경

고석중 기자 2023. 7. 1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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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시가 백제 무왕릉으로 밝혀진 '익산 쌍릉공원'의 명칭을 '익산 왕릉원'으로 변경해 백제시대 왕도로 위상을 정립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쌍릉은 익산 석왕동에 있는 백제 말기의 굴식돌방무덤(橫穴式石室墳)으로, 2기의 무덤이 있는데 북쪽은 대왕묘, 남쪽은 소왕묘다.

한편, 지난 2019년 익산과 백제역사문화권을 이루고 있는 공주와 부여에서는 공주 송산리 고분군을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부여 능산리 고분군을 '부여 왕릉원'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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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왕비의 무덤을 이르는 '왕릉'과 왕세자·왕족 무덤 이르는 '원'
무왕릉으로 밝혀진 익산 쌍릉의 정체성과 위상 높이려 추진
백제 무왕릉으로 밝혀진 '익산 왕릉원' 전경 (사진=익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익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익산시가 백제 무왕릉으로 밝혀진 '익산 쌍릉공원'의 명칭을 '익산 왕릉원'으로 변경해 백제시대 왕도로 위상을 정립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쌍릉(사적 제 87호)의 역사 정체성을 확립하고, 현재까지 연구성과 등을 반영해 명칭을 변경한다.

왕릉원(王陵園)은 왕과 왕비의 무덤을 이르는 ‘왕릉’과 왕세자, 왕족 등의 무덤을 이르는 ‘원’의 합성어다.

쌍릉은 익산 석왕동에 있는 백제 말기의 굴식돌방무덤(橫穴式石室墳)으로, 2기의 무덤이 있는데 북쪽은 대왕묘, 남쪽은 소왕묘다.

백제 무왕릉으로 밝혀진 '익산 왕릉원' (사진=익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1917년 일본인에 의해 조사가 이뤄진 이후 지난 2018년 100년 만에 쌍릉(대왕릉)의 정식 발굴조사가 진행돼 자연과학적 분석과 고분 구조 분석을 통해 그 피장자가 무왕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 지난 2021년 발굴조사에서 무왕릉과 관련된 제의(祭儀)시설로 추정되는 대형 건물지 2동이 확인돼 영역이 확인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익산 쌍릉은 문화재청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 시행계획에 따라 2038년까지 250억원이 투입돼 ▲토지매입 ▲학술조사·연구 ▲유적정비 ▲활용 4단계로 추진된다.

한편, 지난 2019년 익산과 백제역사문화권을 이루고 있는 공주와 부여에서는 공주 송산리 고분군을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부여 능산리 고분군을 ‘부여 왕릉원’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99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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