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게임, 신작으로 돌아온다
서비스가 종료됐지만 당시 게이머에 좋은 인상을 남기며 추억의 게임으로 언급되는 3종 게임은 그래픽 상향은 물론, 트렌드를 반영해 콘텐츠 업그레이드를 거쳤다.
당시 장애물을 뚫고 내려가야 하는 '뚫어뚫어', 캐릭터들을 넘으며 달리는 '넘어넘어', 긴 줄넘기를 많이 뛰며 점수를 얻는 '뛰어말어' 등 짧은 시간 내 여러 가지 미니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손가락 하나로 단순하게 플레이할 수 있어 모바일 디바이스에 최적화됐다. 여기에 아기자기한 캐릭터들을 모으는 재미와 랭킹 시스템으로 경쟁심을 자극해 시리즈를 거듭하며 인기몰이했다.
게임의 주인공인 '우파루'는 숲, 땅, 불, 물, 얼음, 천둥 등의 속성을 지닌 신비의 동물이다. 두 우파루의 조합을 통해 신규 우파루를 소환할 수 있으며 600여 종의 우파루가 탄생했다. 희귀 우파루일수록 소환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늘어나는 구조를 도입해 기다리는 시간이 길수록 기대를 높였다.
'우파루' IP의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우파루사가' '우파루의 모험' 등의 게임과 애니메이션이 추가로 제작되기도 했다. 8년 간의 서비스 끝에 종료됐으나 그리운 추억의 게임으로 관련 게시글이 꾸준히 업로드됐다.
원작 '환세취호전'은 환세 시리즈 중 하나로, 호랑이 민족 출신 권법가 아타호가 무투대회에 참가하기 위한 여정을 그린 턴제 게임으로 1997년 출시됐다.
당시 아타호는 물론 린샹, 스마슈 등 각기 다른 스킬을 보유한 동료와 함께 맵을 탐험하면서 원숭이, 멧돼지 등 동물들을 시작으로 슬라임, 유령, 스컬나이트 등 판타지 배경 속 몬스터들을 속도감 있는 턴제 전투로 제거해 나갈 수 있어 호응을 얻었다. 또한 도트 그래픽으로 동물 종족별 특징을 잘 살려냈고, 대사 속에 개그 요소도 녹여내 인기몰이했다.
'바람의나라: 연'으로 인지도를 높인 슈퍼캣에서 '환세취호전'을 캐주얼 MMORPG로 재해석해 '환세취호전 온라인'이라는 이름 아래 개발 중이다. 서비스는 넥슨이 맡았다. 앞서 '지스타 2022'에서 영상으로 소개된 바 있으며 구체적인 출시년도나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대원미디어는 웨이코더가 개발 중인 닌텐도 스위치 게임 '환세취호전NS(가칭)'을 오는 11월 30일 출시한다. 이 게임은 리마스터 버전으로 원작의 턴제 전투를 보다 세밀한 픽셀아트 그래픽으로 계승했으며 원작에 없던 오리지널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페툼'과 엔딩 콘텐츠를 더해 선보일 예정이다.
강미화 redigo@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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