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게임, 신작으로 돌아온다

강미화 2023. 7. 1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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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세취호전' '미니게임천국' '우파루마운틴' 등 19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 인기 게임이 나란히 신작으로 돌아온다. 

서비스가 종료됐지만 당시 게이머에 좋은 인상을 남기며 추억의 게임으로 언급되는 3종 게임은 그래픽 상향은 물론, 트렌드를 반영해 콘텐츠 업그레이드를 거쳤다. 

게임사는 기존 게이머뿐만 아니라 패션업계, 방송계에서 지속되고 있는 Y2K 열풍을 타고 새로운 MZ세대의 마음까지 사로잡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장 먼저 출시일이 오는 27일로 확정된 '미니게임천국'은 2015년 마지막 시리즈인 '미니게임천국 5'의 공식 서비스 종료 이후 8년 만에 시리즈를 잇는 계승하는 신작이다. 2005년 발매된 첫 타이틀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미니 게임 패키지와 아기자기한 캐릭터로 인기를 얻으며 총 5편의 시리즈가 출시됐고, 2000년대 당시 전 시리즈 누적 19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장애물을 뚫고 내려가야 하는 '뚫어뚫어', 캐릭터들을 넘으며 달리는 '넘어넘어', 긴 줄넘기를 많이 뛰며 점수를 얻는 '뛰어말어' 등 짧은 시간 내 여러 가지 미니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손가락 하나로 단순하게 플레이할 수 있어 모바일 디바이스에 최적화됐다. 여기에 아기자기한 캐릭터들을 모으는 재미와 랭킹 시스템으로 경쟁심을 자극해 시리즈를 거듭하며 인기몰이했다.

컴투스는 시리즈 통산 약 40여 개에 달하는 미니 게임을 선보여 왔으며 이번 신작에서는 트렌드에 맞춘 새로운 게임을 비롯해 총 13가지의 게임을 탑재할 예정이다. 원조 캐릭터들과 신규 캐릭터가 다수 추가되고, 메달 배틀과 클랜 시스템, 캐릭터 코스튬과 도전과제 등 콘텐츠도 더한다. 또한 원작의 핵심 유저층이었던 1020 게이머들을 타깃으로 두고, 여름 방학 시즌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우파루 오딧세이'의 모태가 되는 '우파루마운틴'은 NHN이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약 8년간 서비스했던 SNG다. 당시 수백 종의 귀여운 우파루 컬렉션과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나만의 마을을 꾸미는 재미를 바탕으로 누적 다운로드 1100만을 기록했다.  

게임의 주인공인 '우파루'는 숲, 땅, 불, 물, 얼음, 천둥 등의 속성을 지닌 신비의 동물이다. 두 우파루의 조합을 통해 신규 우파루를 소환할 수 있으며 600여 종의 우파루가 탄생했다. 희귀 우파루일수록 소환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늘어나는 구조를 도입해 기다리는 시간이 길수록 기대를 높였다.

'우파루' IP의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우파루사가' '우파루의 모험' 등의 게임과 애니메이션이 추가로 제작되기도 했다. 8년 간의 서비스 끝에 종료됐으나 그리운 추억의 게임으로 관련 게시글이 꾸준히 업로드됐다. 

서비스 종료 이후 13년만에 돌아오는 '우파루 오딧세이'는 하이브로에서 개발 중이며 기존의 수집 콘텐츠와 함께 우파루별 속성을 토대로 상성을 고려해 스테이지 형식의 '원정'과 이용자간 3대 3 턴제 전투를 지원하는 등 전투 콘텐츠를 더해 하반기 중 출시된다. 현재 사전 예약을 받고 있어 3분기 내 출시가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1990년대 인기 PC 게임인 '환세취호전'도 신작 게임으로 돌아온다. 

원작 '환세취호전'은 환세 시리즈 중 하나로, 호랑이 민족 출신 권법가 아타호가 무투대회에 참가하기 위한 여정을 그린 턴제 게임으로 1997년 출시됐다. 

당시 아타호는 물론 린샹, 스마슈 등 각기 다른 스킬을 보유한 동료와 함께 맵을 탐험하면서 원숭이, 멧돼지 등 동물들을 시작으로 슬라임, 유령, 스컬나이트 등 판타지 배경 속 몬스터들을 속도감 있는 턴제 전투로 제거해 나갈 수 있어 호응을 얻었다. 또한 도트 그래픽으로 동물 종족별 특징을 잘 살려냈고, 대사 속에 개그 요소도 녹여내 인기몰이했다.

'바람의나라: 연'으로 인지도를 높인 슈퍼캣에서 '환세취호전'을 캐주얼 MMORPG로 재해석해 '환세취호전 온라인'이라는 이름 아래 개발 중이다. 서비스는 넥슨이 맡았다. 앞서 '지스타 2022'에서 영상으로 소개된 바 있으며 구체적인 출시년도나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대원미디어는 웨이코더가 개발 중인 닌텐도 스위치 게임 '환세취호전NS(가칭)'을 오는 11월 30일 출시한다. 이 게임은 리마스터 버전으로 원작의 턴제 전투를 보다 세밀한 픽셀아트 그래픽으로 계승했으며 원작에 없던 오리지널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페툼'과 엔딩 콘텐츠를 더해 선보일 예정이다.
강미화 redigo@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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