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0 광년 떨어진 ‘외계 행성’ 포착” 인류의 눈 ‘제임스웹’ 그동안 뭘 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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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허블 우주망원경으로 보던 우주의 모습과는 한 차원 다른 선명한 우주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허블 우주망원경보다 100배나 성능이 뛰어난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이 우주에 대한 인류의 시각을 완전히 바꿔 놓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JWST는 지금까지 인류가 만든 최고 성능의 우주망원경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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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그동안 허블 우주망원경으로 보던 우주의 모습과는 한 차원 다른 선명한 우주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허블 우주망원경보다 100배나 성능이 뛰어난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이 우주에 대한 인류의 시각을 완전히 바꿔 놓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이 인류에 공개된지 1년째 되는 날을 맞아 별이 탄생하는 순간을 담아낸 사진을 최초로 공개했다.
NASA는 12일(현지시간) JWST가 촬영한 ‘로 오피우키(Rho Ophiuchi)’ 성운을 공개했다.
오피우치 성운은 지구로부터 390광년 떨어져 있는 성운으로,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별 형성 지역이다. 성운은 가스와 먼지가 구름처럼 몰려 있는 대규모 성간 물질로, 이곳에서 별이 탄생한다.
사진에는 이미 완전히 형성됐거나 아직 형성 중인 별 50여개가 포착됐다. 제일 어두운 부분은 밀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바로 이곳에서 두꺼운 먼지가 원시별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 NASA의 설명이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JWST는 불과 1년 만에 먼지구름을 들여다보고 우주의 먼 구석에서 처음으로 빛을 관측하는 등 우주에 대한 인류의 시각을 변화시켰다”면서 “모든 새로운 이미지는 새로운 발견”이라고 말했다.
JWST는 지난해 7월 13일 영롱한 보석 빛깔의 ‘남쪽 고리 성운’ 사진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약 2000 광년 떨어진 돛자리에서 죽어가는 별 주변으로 가스구름이 팽창하는 곳이다. ‘8렬 행성’(Eight Burst Nebular)으로도 불리며, 성운의 지름이 약 0.5 광년에 달한다.
NASA는 어두워지며 죽어가는 이 별이 내뿜는 가스와 우주먼지를 웹 망원경이 전례 없이 디테일까지 담아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또 약 2억9000만 광년 밖 페가수스자리에 있는 ‘스테판의 오중주’(Stephan's Quintet) 촬영에도 성공했다.
이 소은하군은 1877년 최초로 발견됐고, 은하 5개 중 네 개가 서로 중력으로 묶여 근접했다 멀어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NASA는 지구에서 1150광년 떨어진 외계행성 WASP-96 b의 분광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증기 형태의 물도 확인했다.
분광은 행성의 빛 파장을 분석해 대기 구성 물질 등을 밝혀내는 작업을 말한다.
과학계에서는 웹망원경이 빅뱅 이후 초기 우주에서 별과 은하의 생성과 소멸 과정을 보여주는 모습은 물론 외계 행성에서 물의 존재를 확인하는 이미지를 포착함에 따라 우주의 탄생 및 진화와 외계 생명체의 존재 여부를 규명하는 데 큰 진전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JWST는 지금까지 인류가 만든 최고 성능의 우주망원경으로 꼽힌다.
JWST는 2021년 12월 25일 발사됐으며 이듬해 1월 지구로부터 150만㎞ 떨어진 관측 지점에 도달했다. 이 망원경은 1996년부터 NASA와 유럽우주국·캐나다우주국 등이 약 100억달러(11조8500억원)를 투자해 만든 ‘인류의 눈’이다. JWST는 심우주에서 137~138억년 전 빅뱅 이후 2~3억년 뒤 생겨난 최초의 별과 은하에서 나온 빛을 적외선으로 관측 중이다.
18개의 금 코팅 베릴륨 육각형 거울로 구성된 지름 6.6m의 주경을 갖추고 적외선 영역에서 우주를 가장 멀리, 가장 깊이 들여다볼 수 있도록 제작됐다.
눈에 보이는 가시광선 영역을 관측하는 허블망원경과 달리 파장이 길어 우주의 먼지와 가스구름을 뚫고 더 멀리 가는 근적외선, 중적외선 파장까지 포착한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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