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색 수의 입고 출석한 정유정…검사 공소장 읽자 내내 쳐다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과외 앱을 통해 접근해 또래 2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유정이 공판준비기일에 참석했다.
14일 오전 10시 40분 부산지법 형사6부(김태업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준비 기일에 참석한 정유정(23)은 밝은 초록색 계열의 수용자 옷을 입고 법정에 들어섰다.
재판부는 다음 달 21일 오전 한 차례 더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과외 앱을 통해 접근해 또래 2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유정이 공판준비기일에 참석했다.
14일 오전 10시 40분 부산지법 형사6부(김태업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준비 기일에 참석한 정유정(23)은 밝은 초록색 계열의 수용자 옷을 입고 법정에 들어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가슴에는 강력범 혹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켜 관찰 대상 수용자에게 달리는 노란색 명찰이 보였다. 정유정은 검찰로 송치될 당시 동래경찰서 포토라인에서 언론에 공개됐던 것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모습이었다.
단발머리의 정씨는 하얀 마스크를 쓰고, 동그란 테의 안경을 착용하고 있었다. 법정에 들어선 정유정은 주변을 잠시 살펴본 뒤 이내 자리에 앉았다.
정씨는 개인정보 등을 확인하는 판사의 물음에 시종일관 고개를 숙인 채 최소한의 답변만 이어갔다.
판사가 생년월일, 주소 등이 맞냐고 물으면, 힘이 빠진 목소리로 "네"라고 답했다.
그러나 정유정의 반대편에 앉은 검사가 공소사실을 읊을 때는 이전과 다소 다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인적 사항 확인을 마친 뒤 담당 검사가 정씨의 범행 내용을 구체적으로 읽기 시작하자, 정씨는 고개를 들고 검사를 계속 주시하기도 했다.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을 묻는 판사의 질문에 정씨 변호인은 "세부적으로는 다른 부분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인정한다"고 답했다.
판사가 정유정에게도 같은 입장이냐고 묻자 정씨는 다시 고개를 숙인 채 짧게 "네"라고 말했다. 이어 판사가 다음 달 한 차례 더 예정된 공판준비 기일에서 정씨가 반성문에 적은 가족과 학교 생활과 관련한 내용을 더 상세히 적어 제출하라고 하자 정씨는 고개를 더욱 숙이며 "네"라고 답했다.
특히 판사는 정유정이 최근 제출한 반성문에 대해 "반성문의 페이지마다 본인이 쓴 반성문을 판사가 읽어볼까 의심하며 썼던데 반성문을 제출하면 판사가 반성문을 구체적으로 다 읽어본다"며 "본인이 써낼 게 있다면 어떤 것이든지 써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판사가 반성문과 관련해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묻자 "없다"고 대답했다.
이날 방청석에는 정씨의 지인이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재판이 끝나자 걸어 나가던 정씨는 방청석은 살펴보지 않고 판사석을 향해서만 인사를 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21일 오전 한 차례 더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성준기자 illust76@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가수 리아 “오염수 방류시 또 가져올 것”…김연주 “‘청산가리’ 김규리 떠올라”
- 한강 제트스키 물대포에 아이 `퍽`하고 날아가 머리 수술
- "고소 취하 안하면 또 공개"…황의조 2차 협박 당했다
- 식당서 `아기 숟가락` 요구했다가... "저러니 `맘충`소리 듣지" 악담한 20대들
- "초유 먹는 쌍둥이 판다, 잘 크고 있어요"…에버랜드, 근황 공개
- [기획] `눈덩이` 재정적자 속 또 판치는 `방탄·쪽지`
- GS 자이, 22년만에 새단장… 허윤홍 "고객 삶·감성 담아"
- “해외 매각 사실상 차단”… 고려아연, 경영권 ‘표심잡기’ 힘 실리나
- 네이버의 `온 서비스 AI` 선언 후 첫 체감… 18일 네이버앱 개편, 개인화 추천 공간 확장
- 문열자마자 닫힌 연립 다세대 대환대출… 실수요자만 발동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