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진짜 맨유행...오나나, 맨유 가기 전 밀라노에서 마지막 저녁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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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 오나나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이 임박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오나나는 밀라노에서 마지막 저녁 식사를 가졌다. 하비에르 자네티의 레스토랑에서였다. 맨유와 인터 밀란은 이제 오나나 이적의 최종 세부 사항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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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안드레 오나나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이 임박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오나나는 밀라노에서 마지막 저녁 식사를 가졌다. 하비에르 자네티의 레스토랑에서였다. 맨유와 인터 밀란은 이제 오나나 이적의 최종 세부 사항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밝혔다.
로마노는 이어 "오나나의 맨유행에 있어 모든 이해당사자들은 선수가 수시간 내로 맨유로 이적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이면서 사실상 오나나가 맨유 골키퍼가 될 것임을 확신했다.
오나나는 1996년 카메룬 태생의 골키퍼로, 바르셀로나와 아약스 유스를 거쳤다. 이후 2016년 아약스에서 프로에 데뷔했고, 곧바로 큰 성장을 이뤘다. 특히 2018-19시즌에는 아약스 주전 골키퍼로 도약하며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지도 아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는 인터 밀란의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지난 시즌에는 UCL 결승까지 오르기도 했다.
가장 큰 강점은 뛰어난 순발력과 발밑 능력이다. 기본적으로 슈퍼세이브 능력을 갖추고 있어 번뜩이는 장면을 여러 차례 보여주지만, 그보다도 더 강점으로 두드러지는 점은 빌드업 능력이다. 오나나는 상대가 압박을 들어오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발밑으로 빌드업을 전개하는 장면이 두드러진다.
텐 하흐 감독의 철학과 딱 들어맞는 능력이다. 당초 텐 하흐 감독은 맨유 감독으로 부임했을 때부터 발밑 능력이 뛰어난 골키퍼를 활용하기를 원했다. 이로 미루어 볼 때, 텐 하흐 감독은 오나나를 염두에 뒀고, 아약스 시절 함께 해 온 인연을 바탕으로 맨유에서 재회하기를 바랐다.
반면 데 헤아는 선방 능력은 뛰어났지만, 발밑 능력에서 불안한 모습을 많이 보였다. 특히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그 점이 부각되면서 어이없는 실책 장면들도 많이 노출했다. UEFA 유로파리그(UEL) 세비야와의 8강전에서 데 헤아의 빌드업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진 경우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데 헤아는 맨유와의 계약 기간이 만료돼 팀을 떠났다. 이 과정에서 맨유가 구단의 전설적인 골키퍼인 데 헤아를 제대로 대우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데 헤아는 연봉이 삭감된 재계약 제안을 받아들였지만, 맨유는 해당 금액에서 더 가격을 줄이면서 데 헤아를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결국 데 헤아는 맨유와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팀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데 헤아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연결되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의 앨런 닉슨에 따르면, 데 헤아는 사우디의 알 나스르의 타깃이라고 전해진다. 현재 알 나스르는 데 헤아의 과거 동료였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고 있으며, 데 헤아 측에게 25만 파운드(약 4억 1,602만 원)를 제안했다고 알려진다. 맨유에 오랫동안 몸을 담았던 데 헤아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지켜볼 대목이다.
데 헤아의 빈 자리는 오나나가 채울 전망이다. 이미 맨유행이 사실상 확정적인 상태다. 로마노에 따르면, 오나나는 13일 소속팀 인터 밀란에서 마지막 저녁 식사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다. 장소는 인터 밀란의 전설 사네티가 운영하는 식당이었다. 이제 오나나의 맨유행은 시간 문제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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