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팀인데 바로 옆에서 훈련한다고? 특이했던 KB, 신한은행의 다카사키 첫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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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팀이지만, 함께(?) 훈련했다.
청주 KB스타즈와 인천 신한은행은 14일 일본 군마현 다카사키시 다카사키 아레나에서 'W리그 써머캠프 2023 in 다카사키'를 위한 훈련을 시작했다.
훈련이 양 팀 사이를 나누는 천막도 없이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진행됐다.
두 번째는 양 팀이 훈련하길 원하는 시간이 같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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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다카사키(일본)/최서진 기자] 다른 팀이지만, 함께(?) 훈련했다.
청주 KB스타즈와 인천 신한은행은 14일 일본 군마현 다카사키시 다카사키 아레나에서 ‘W리그 써머캠프 2023 in 다카사키’를 위한 훈련을 시작했다. 농구 코트가 4개나 나올 정도로 큰 아레나의 규모에 양 팀의 훈련은 다소 신기했다.
훈련이 양 팀 사이를 나누는 천막도 없이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진행됐다. B코트를 쓰는 KB스타즈와 C코트를 쓰는 신한은행의 간격은 약 3m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누군가 조금만 크게 얘기하면 다른 팀 선수가 들을 수 있을 정도였다. 실제로 두 감독이 크게 얘기를 하면 반대편 코트 쪽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이런 일이 발생한 이유는 3가지다. 첫 번째로 다카사키 아레나에는 농구코트가 4개가 있다. 일반적인 한국 경기장의 농구코트는 1개뿐이라 시간을 나눠 훈련할 수밖에 없다. 옆 코트에서 함께 훈련하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환경이다.
두 번째는 양 팀이 훈련하길 원하는 시간이 같았기 때문이다. KB스타즈는 하루 뒤인 15일 오전 11시에, 신한은행은 오후 13시에 경기가 예정되어 있어 오전부터 몸 상태를 올리는 것이 중요했다.
신기한 일이지만, 두 감독은 개의치 않았다. 사전에 함께 코트를 쓴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많이 만나본 만큼 서로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많아 들킬 게 많지 않다는 것이 두 감독의 생각이었다. 또한 중요한 전술은 드러내지 않으면 되는 일이었다. 양 팀 선수단도 옆 팀을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훈련에만 집중하며 오전 훈련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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