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아이 '쓱' 보고 물대포 쏜 제트스키…날아간 아이는 머리 수술"

신송희 에디터 2023. 7. 1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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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서 제트스키를 타던 사람이 모터를 이용해 물대포를 뿌렸다가 아이가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글쓴이 A 씨는 제보받고 공론화를 위해 쓰게 됐다며 "지난 주말(8~9일) 여의도에서 제트스키로 어린아이에게 물을 뿌려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아기는 머리를 심하게 다쳐 수술한다더라. 아이의 부모는 형사고소 준비 중"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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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서 제트스키를 타던 사람이 모터를 이용해 물대포를 뿌렸다가 아이가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11일 제트스키 동호인이 모인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국 이 사달을 내는군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 A 씨는 제보받고 공론화를 위해 쓰게 됐다며 "지난 주말(8~9일) 여의도에서 제트스키로 어린아이에게 물을 뿌려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아기는 머리를 심하게 다쳐 수술한다더라. 아이의 부모는 형사고소 준비 중"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A 씨가 공개한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어린 남자아이 두 명이 손을 잡고 한강 난간 앞을 왔다 갔다 합니다.

이때 제트스키를 타고 있던 한 남성이 아이들이 서 있는 곳 앞을 배회하더니, 멈추고는 그대로 물을 뿌리며 출발했습니다.

제트스키가 출발하자마자 큰 물대포가 일어났고, 이를 직격으로 맞은 한 아이는 그대로 뒤로 날아갔습니다.

당시 난간을 붙잡고 있던 다른 아이도 놀라 넘어진 아이를 쳐다봅니다.


영상 촬영자인 아이들의 보호자는 깜짝 놀라 카메라를 끄고 아이에게 달려갔고, 아이의 울음소리와 함께 영상은 끝이 났습니다.

A 씨는 "올해 들어 제트스키로 한강을 이용하는 애꿎은 시민에게 자꾸 물을 뿌려 피해를 주는 일이 잦아 곳곳에 현수막이 붙고 기사도 나는 실정이다. 그런데 결국 이 사달을 냈다"며 "제트스키 한두 번 타보는 것도 아니고, 물을 뿌리고 맞아본 적이 당연히 있으면 저 거리에서 나가는 물대포의 힘이 얼마나 센지 당연히 알았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거리가 먼 것도 아니고, 사고가 일어난 것을 목격했을 건데 사고 낸 당사자와 일행들, 수습은 제대로 했냐"면서 "누군가의 아이가 다치고, 젖을 생각이 없던 사람들의 옷과 음식을 젖게 만들어 기분을 망치는 게 당신들에게 재미이고 놀이냐? 우리의 취미가 남들에게 민폐가 되면 안 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한강에서 휴식하는 시민을 향해 물벼락을 쏘는 제트스키 실태에 대한 지적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도 서울 반포한강공원 잠수교 인근에서 제트스키를 탄 일행이 쉬고 있던 시민들 쪽으로 위협 운전을 하고 많은 양의 물을 뿌려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해당 문제에 대해 "제트스키와 같은 수상레저기구는 관리하라는 법 조항이 없다"라며 "해양경찰이 틈틈이 단속을 나가 적발하는 게 전부인데 눈치채고 재빠르게 사라져 제트스키 번호판을 모르면 당사자를 붙잡을 수 없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수상레저기구 이용자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단속할 수 있는 법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신송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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