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 노조, 사측 첫 제시안 '반려'…추가안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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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사측 첫 제시안을 반려하면서 여름휴가 전 타결이 힘들 전망이다.
14일 HD현대중 노사에 따르면 전날 열린 16차 교섭에서 사측은 기본급 9만원(호봉승급 3만원 포함) 인상, 성과금, 격려금 약정임금 100%+ 50만원 등이 포함된 올해 임단협 첫 제시안을 내놓았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을 요구하고 있어 기본급만 따지더라도 10만원 가까이 의견차가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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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HD현대중공업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사측 첫 제시안을 반려하면서 여름휴가 전 타결이 힘들 전망이다.
14일 HD현대중 노사에 따르면 전날 열린 16차 교섭에서 사측은 기본급 9만원(호봉승급 3만원 포함) 인상, 성과금, 격려금 약정임금 100%+ 50만원 등이 포함된 올해 임단협 첫 제시안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노조측은 "현장과 조합이 요구하는 의견과 많은 차이가 있다"며 반려했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을 요구하고 있어 기본급만 따지더라도 10만원 가까이 의견차가 발생하고 있다.
노사 양측은 휴가전 타결을 위해 다음주 교섭을 계속 이어 나가기로 합의했지만, 양측 의견차가 커 난항이 예상된다.
노조 관계자는 "휴가 전 마무리를 위해 부족한 부분에 대해 사측이 추가재원을 마련해야 한다"며 "미래지향적이고 일할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금 제시안의 내용 보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반면 사측은 "제시안 마련까지 힘든 과정이 있었고 지금 상황에서 최선의 안이라고 생각한다"며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노조측이 구체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준다면 회사도 노력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노사가 다음 주 교섭에서 의견차를 좁혀 잠정합의안을 마련하는지 여부가 여름 휴가전 타결의 마지막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는 잠정합의안이 나오더라도 노조 내부 검토와 찬반투표 일정을 고려하면 사실상 다음주가 교섭의 마지노선이다.
하지만 지역 노동계에서는 노사간 임금인상 수준을 두고 온도차가 너무 커 함의점을 차지 쉽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노사가 한발씩 양보해 두자리 수 기본급 인상 수준에서 극적으로 타결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남아 있다.
한편 노사의 차기 교섭은 오는 18일 오후 열릴 예정이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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