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장관, ‘불소 초과‘ 마포 소각장 조사에 “공정시험기준 따른 분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가 마포구 상암동 일대에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폐기물 소각장) 건립을 추진 중인 부지 300m 이내에서 국립환경과학원 조사결과 법정 기준치를 초과한 불소가 검출돼 논란인 가운데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14일 이 조사에 대해 "공정시험기준에 따라 분석한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본보 인터뷰에서 마포 소각장 부지 인근 불소 초과 검출 논란에 대해 "이번에 시료를 채취할 때 서울시는 참여를 안 했다. 원래 조사는 서울시, 환경부, (마포)구청,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인) 노웅래 의원실 등 4자가 한국환경공단에 맡겨서 했는데 (불소 검출량이) 경계 기준을 넘지 않았다"며 "그런데 이번에 의원실이 분석기관에 의뢰한 조사 결과에선 넘었다는 것이라서 신뢰의 문제가 있다. 또 토양오염우려기준(㎏당 400㎎)을 넘겼다고 해서 건강에 위해가 있다는 건지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 토지의 성상이나 역사에 따라 기준이 다른데, 우리 직원들은 (㎏당) 800㎎를 기준으로 봐야 한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법적 구속력 있는 조사는 아냐
토양정밀조사 권한은 마포구에 있어”
소각장 부지 인근 기준치 140% 불소 검출
서울시 “시료채취에 서울시 빠져
조사결과 신뢰에 문제 있어”
서울시가 마포구 상암동 일대에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폐기물 소각장) 건립을 추진 중인 부지 300m 이내에서 국립환경과학원 조사결과 법정 기준치를 초과한 불소가 검출돼 논란인 가운데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14일 이 조사에 대해 “공정시험기준에 따라 분석한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가 이 조사 과정 중 시료 채취에 참여하지 못했다며 이번 결과의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 장관이 환경부가 고시하고 있는 기준에 따라 진행된 조사였단 걸 분명히 한 것이다.
노웅래 의원실 의뢰로 국립환경과학원·한국환경공단이 지난 5월15일 마포 소각장 300m 이내인 상암수소충전소 인근에서 채취한 시료 분석 결과 불소가 ㎏당 563㎎이 검출됐다. 이는 토양오염우려기준(㎏당 400㎎) 대비 140% 수준에 이르는 값이다. 환경부 시행령으로 정하는 토양오염우려기준은 사람의 건강·재산이나 동물·식물 생육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는 토양오염 기준을 뜻한다.<세계일보 2023년 7월5일 6면 참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본보 인터뷰에서 마포 소각장 부지 인근 불소 초과 검출 논란에 대해 “이번에 시료를 채취할 때 서울시는 참여를 안 했다. 원래 조사는 서울시, 환경부, (마포)구청,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인) 노웅래 의원실 등 4자가 한국환경공단에 맡겨서 했는데 (불소 검출량이) 경계 기준을 넘지 않았다”며 “그런데 이번에 의원실이 분석기관에 의뢰한 조사 결과에선 넘었다는 것이라서 신뢰의 문제가 있다. 또 토양오염우려기준(㎏당 400㎎)을 넘겼다고 해서 건강에 위해가 있다는 건지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 토지의 성상이나 역사에 따라 기준이 다른데, 우리 직원들은 (㎏당) 800㎎를 기준으로 봐야 한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나정 측 “손 묶이고 안대, 강제로 마약 흡입”…경찰 조사 후 첫 입장
- 매일 넣는 인공눈물에 미세플라스틱…‘첫방울’이 더 위험?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나 집주인인데 문 좀”…원룸 들어가 성폭행 시도한 20대男, 구속
- “내 딸이 이렇게 예쁠 리가” 아내 외도 의심해 DNA 검사…알고보니 ‘병원 실수’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