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무단난입 사태' 매니저 사칭 A씨..."어떤 처벌이라도 달게 받겠다"

권수연 기자 2023. 7. 1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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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매니저를 사칭해 기자회견장에 무단침입한 민간인 A씨에 대해 프로당구협회(총재 김영수) PBA가 출입금지조치를 내렸다.

14일, PBA는 공식 사과문을 통해 "지난 10일, 2차투어 '실크로드&안산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전 직후  공식 기자회견을 앞둔 상황에서, 스롱 피아비 선수의 지인 A씨가 프레스룸에 무단으로 입장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상황을 설명한 뒤, "정황을 파악한 결과, 단순 오해에서 비롯된 일로 출입 자격이 없는 인사의 돌발적인 행동으로 예기치 못한 상황이 전개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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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 경기테이블 전경ⓒ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선수 매니저를 사칭해 기자회견장에 무단침입한 민간인 A씨에 대해 프로당구협회(총재 김영수) PBA가 출입금지조치를 내렸다.

14일, PBA는 공식 사과문을 통해 "지난 10일, 2차투어 '실크로드&안산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전 직후  공식 기자회견을 앞둔 상황에서, 스롱 피아비 선수의 지인 A씨가 프레스룸에 무단으로 입장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상황을 설명한 뒤, "정황을 파악한 결과, 단순 오해에서 비롯된 일로 출입 자격이 없는 인사의 돌발적인 행동으로 예기치 못한 상황이 전개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팬과 미디어, 선수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 발표했다. 

앞서 지난 10일, 프로당구 2차투어인 '실크로드&안산 PBA-LPBA 챔피언십' 당시 LPBA 우승자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의 매니저 겸 사진작가라고 주장하는 민간인 남성 A씨가 기자실에 무단 난입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당시 남녀 우승자 기념사진 촬영 과정에서 스롱이 쿠드롱과의 밀착 사진 요청을 거부당했다고 오해한 A씨는 쿠드롱에게 항의하며 소란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기자실에 무단침입해 취재진 앞에서 쿠드롱을 비난했다. 이에 쿠드롱은 공식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또한 쿠드롱은 지난 12일, SNS계정에 글을 올려 "거리를 뒀더니 사람들이 나를 인종차별자로 만들었다, 나는 그저 존중의 뜻으로 거리를 둔 것이다"라며 착잡한 심경을 전했다.

이에 논란이 커지자 PBA는 지난 13일, 경기운영위원회를 열고 논의를 거쳤다. A씨는 공정한 신원확인 없이 얻은 출입증을 회수당한 뒤 대회장 출입 영구 금지 처분을 당했다.  또한 스롱과 쿠드롱은 각각 '주의' 조치로 그쳤다. 

'실크로드&안산 챔피언십' LPBA 우승자 스롱 피아비(좌)-PBA 우승자 프레드릭 쿠드롱, PBA

14일, 본지와 통화한 PBA 관계자는 "해당 인사에 대해서 별개로 법적인 조치는 들어가지 않을 예정"이라며 "경기운영위원회 측에서 선수에겐 주의, A씨에게는 영구출입조치를 내리는 것이 적당하다고 판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A씨는 운영위 측에 "어떤 처벌이라도 달게 받겠다"며 잘못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A가 정확히 어떤 경위로 프레스카드를 발급받았는지에 대한 정황은 밝혀지지 않았다. PBA 관계자는 "A씨가 대회장에 얼굴을 자주 비추며 부정한 방법으로 카드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향후 프레스카드 발급에 대해서도 (언론사) 신청제로 전환하던지 하는 방법 등을 고민해보겠다"고 전해왔다. 

아울러 PBA는 "대회와 무관한 인사가 경기장 프레스룸에 출입해 일어난 일련의 사건에 대해 현장 통제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팬 및 미디어, 선수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미디어가이드라인 및 경기장 출입통제 강화, 이외 대책을 수립하여 투어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PBA는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일산 킨텍스 임시구장에서 3차투어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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