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 이어… 대전도 산사태 '심각' 상향 발령

14일 오전 8시 50분을 기해 대전 갑천 만년교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만년교 인근 갑천변이 많은 비로 인해 잠겨 있다. 김영태 기자

산림청은 14일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오후 1시부로 대전과 광주, 전남 지역에 산사태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추가 상향 발령했다.

앞서 서울과 인천, 세종,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경북 지역에는 '심각' 단계 경보가 발령돼있다. 제주도를 제외한 나머지 시도 지역은 '경계' 단계를 유지한다.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으로 나뉜다.

기상청은 14-16일 충청권과 전라권에 100-250mm이상(많은 곳 300-40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림청은 강우전망과 선행강우, 산사태 중기예보시스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또 산사태예방지원본부 중심으로 24시간 상황근무와 신속한 비상대응체계를 계속 유지한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계속된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져 있어, 산사태 발생 위험이 매우 높아 국민적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며 "긴급재난문자, 마을방송 등에 귀 기울여 주시고, 위기상황 시 마을회관, 학교 등 안전한 곳으로 신속 대피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