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짝지근해' 블록버스터 아니지만, 자신 있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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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쏟아지는 대작 속 비교적 작지만 소중한 영화 '달짝지근해'가 개봉된다.
'달짝지근해'는 재미에 대한 갈증에서 출발한 영화다.
이한 감독은 마음껏 웃을 수 있는 영화를 관객에게 선보여 함께 빵빵 터지고 싶었다는 진심을 전했다.
오는 8월 15일 개봉을 앞둔 '달짝지근해'는 영화 '밀수', '더 문', '비공식작전',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대작과 맞붙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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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연주 기자] 올여름 쏟아지는 대작 속 비교적 작지만 소중한 영화 '달짝지근해'가 개봉된다.
14일 오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달짝지근해: 7510'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한 감독과 유해진, 김희선, 차인표, 진선규, 한선화가 참석했다.
'달짝지근해: 7510'(이하 '달짝지근해')은 과자밖에 모르는 천재적인 제과 연구원 치호(유해진 분)가 직진밖에 모르는 세상 긍정 마인드의 일영(김희선 분)을 만나면서 인생의 맛이 버라이어티하게 바뀌는 이야기다.
영화 '완득이', '증인'을 연출한 이한 감독이 4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으로 배우 유해진, 김희선, 차인표, 진선규, 한선화까지 믿고 보는 배우들의 신선한 조합으로 주목받고 있다. 어디서도 본 적 없던 캐릭터들을 완벽 소화하는 배우들 간의 찰떡 호흡으로 밝고 신선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달짝지근해'는 재미에 대한 갈증에서 출발한 영화다. 이한 감독은 마음껏 웃을 수 있는 영화를 관객에게 선보여 함께 빵빵 터지고 싶었다는 진심을 전했다. 이한 감독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며 "연출 의도, 기획, 촬영 모두 재미가 중요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연출한 영화들과 성격이 달라서 '내가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며 "모든 작품을 통틀어 가장 큰 모험이었는데, 배우들이 너무 잘해줬다. 내 부족함을 전부 채워줬다"고 말했다.
데뷔 26년 만에 첫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한 유해진은 "일단 시나리오가 재미있었다"며 "새로운 장르였지만 그동안 해왔던 대로 캐릭터에 빠지려고 노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유해진과 러브라인을 그린 김희선은 "팬의 입장에서 유해진 배우의 로맨스가 궁금했다"며 "상대 배역이 탐났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유해진과 김희선이 선보일 '달짝지근해'만의 달달한 포인트는 무엇일까. 지금까지 없었던 신선한 만남인 만큼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유해진은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김희선 배우가 떠올랐다"며 "역시는 역시였다. 일영 역과 잘 어울리더라"라고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이에 김희선은 "첫 촬영이 있던 날 유해진 배우가 자전거를 타고 응원차 현장에 와줬다"며 "그날 유해진 배우와 달달한 케미를 선보일 수 있을 거란 느낌이 왔다"고 했다.
주연은 물론 조연까지 친근하고도 참신한 조합이다. 차인표, 진선규, 한선화까지 캐릭터가 뚜렷한 배우들이 의기투합했다.
극중 유해진의 친형 석호 역을 연기한 차인표는 "자칫 나와 김희선 배우가 주연인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며 "출연 제안을 받은 지 3초 만에 결정한 작품이다. 이한 감독과 유해진, 김희선의 조합에 기대가 컸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느끼한 맛을 자랑하는 병훈 역의 진선규는 "실제 모습과 정반대인 캐릭터를 연기했다"며 "(너무 느끼해서) '이게 맞나?' 싶은 순간이 많았다. 첫 도전인 만큼 설렜다"고 전했다.
톡톡 튀는 발랄함을 선보일 은숙 역의 한선화는 "가만히 있어도 편안하고 따뜻한 기운이 느껴지는 현장이었다"며 "선배 배우들을 의지하며 작품을 완성해갔다"고 말했다.
오는 8월 15일 개봉을 앞둔 '달짝지근해'는 영화 '밀수', '더 문', '비공식작전',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대작과 맞붙게 됐다. 이에 대해 이한 감독은 "우리 영화는 색이 완전히 다르다"며 "유일하게 밝고 따뜻한 작품일 거라 자부한다.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유해진은 "전부 블록버스터급 영화인데, 우리 영화는 '안 블록버스터'"라며 "아기자기한 맛이 돋보이는 영화가 될 거라 기대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마인드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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