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박물관, 한국 이민 120주년 맞아 유물 확보 나서
인천시립박물관이 재외동포청 유치에 따른 한인이민사의 대표성을 가진 유물을 집중적으로 확보한다.
14일 박물관에 따르면 한국이민사박물관의 확대 및 개편을 위해 ‘2023년 시립박물관 제3회 유물구입 실시계획’을 마련했다. 박물관은 사업비 2억3천448만원을 투입해 오는 8월까지 한인이민사 관련 유물 중 미주 지역과 해양 관련 유물을 집중 구입할 방침이다.
인천은 미주 한인 역사의 시작인 ‘하와이 이민’의 시작점이기 때문이다.
박물관은 2차례에 걸친 평가를 통해 유물 매매 계약을 할 계획이다. 1차 평가에는 박물관 소속 학예 연구사와 연구관, 외부전문가 등으로 구성한 ‘유물수집실무위원회’를 통해 치른다. 또 유물이 미주 이민사 관련 주제에 맞는지 파악하기 위한 평가도 추진한다.
이어 박물관은 문화재 및 유물관련 분야별 외부 전문가 3~5인으로 ‘유물평가심의회’를 만들어 2차 평가 절차를 밟는다.
박물관은 현재 가지고 있는 유물과 중복 여부를 따지고, 연구적으로 보관할 가치가 있는 유물인지 여부를 평가할 방침이다.
시립박물관 관계자는 “인천이 재외동포청 유치에 성공한 만큼 이에 맞는 이민사 관련 유물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인천의 역사자료 보존과 전승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소장 유물을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인천의 문화정체성을 대표하는 유물들을 수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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