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차기 대선, 부름 있다면 그때 고민하는 게 순서” [서울광장]

구윤모 2023. 7. 1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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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13일 차기 대선 도전 가능성에 대해 "혹시라도 부름이 있으면 그때 고민하는 것이 순서"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TJB(대전방송)에 출연해 관련 질문을 받자 "(차기 대선에) 관심이 없다 그러면 거짓말이라고 하시겠지만, 사실 지금도 굉장히 큰 보람을 느끼면서 일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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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13일 차기 대선 도전 가능성에 대해 “혹시라도 부름이 있으면 그때 고민하는 것이 순서”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TJB(대전방송)에 출연해 관련 질문을 받자 “(차기 대선에) 관심이 없다 그러면 거짓말이라고 하시겠지만, 사실 지금도 굉장히 큰 보람을 느끼면서 일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 뉴시스
그는 “대통령이란 자리가 누가 하고 싶다고 해서 기회가 오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충분히 준비된 상태라면 ‘이제 그 정도 됐으니 일해라’ 할 때 피할 수 있는 자리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국회의사당의 세종 이전 계획에 대해선 “시장으로서 서울에서 뭔가 바깥으로 이전한다면 당연히 섭섭한 마음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대승적 관점에서 볼 때 요즘 지방이 너무 어렵다. 함께 공존·상생한다는 관점에서 흔쾌히 양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예정된 타임스케줄대로 국회의사당이 잘 옮겨가서 충청지역 발전의 토대가 됐으면 하며 축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국회의사당 부지를 여의도 국제금융도시 조성의 핵심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오 시장은 “여의도는 어차피 국제금융도시로 키워야 할 전략적 목표를 가진 장소”라며 “특히 외국인 투자기업이 많이 들어왔으면 하는 희망이 있는데 그런 공간으로 활용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국회 기능이 충청지역으로 옮겨가면 그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 핀테크를 중심으로 한 국제금융중심지, 특히 아시아 선도 금융도시로 만들겠다”며 “핀테크 R&D 기능을 강화하고 스타트업이 활동할 수 있는 핀테크랩을 마련하겠다. 이 계획이 뜻대로 된다면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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