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메인보컬 클래스…정국, 믿고 듣는 서머송 ‘Seven’[들어보고서]

황혜진 2023. 7. 1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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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감미로운 서머송으로 정식 솔로 출사표를 냈다.

정국은 7월 14일 오후 1시 국내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디지털 싱글 'Seven'(세븐)을 발매했다.

이번 싱글은 정국이 2013년 방탄소년단 멤버로 데뷔한 이후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만을 내걸고 발매한 정식 솔로 데뷔곡이다. 그간 방탄소년단 앨범 내 솔로곡 'Begin'(비긴), 'Euphoria'(유포리아), '시차'는 물론 사운드 클라우드를 통해 공개한 솔로 자작곡 'Still With You'(스틸 위드 유), 'My You'(마이 유) 등을 통해 일찌감치 빼어난 보컬 역량을 증명한 터라 이번 신곡에도 숱한 음악 팬들의 기대가 모였다.

'Seven'은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따스한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UK garage(1990년대 초반 영국에서 만들어진 전자음악) 장르의 리듬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노래다.

정국은 특유의 청아하고도 감미로운 목소리로 사랑하는 사람과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일주일 내내 함께하고 싶다는 내용의 정열적 세레나데를 완성했다. 정국은 소속사 하이브 의장이자 프로듀서 방시혁과의 미팅에서 'Seven'을 처음 접하자마자 '이건 너무 하고 싶습니다'고 밝혔다는 후문.

이번 솔로곡에는 그래미상 수상 이력을 자랑하는 음악 프로듀서 겸 작곡가 앤드류 와트(Andrew Watt)를 필두로 서킷(Cirkut), 하이브 아메리카 CEO 스쿠터 브라운(Scooter Braun) 등이 참여했다. 미국 래퍼 라토(Latto)는 피처링을 맡아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대세 배우 한소희가 출연했다. 정국과 한소희는 연인 역할을 맡아 비주얼적으로는 물론 연기적으로도 좋은 합을 선보였다.

정국은 14일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취재진에 전한 영상에서 신곡 'Seven'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여러분께 보여드린 적 없었던 새로운 정국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됐다"고 운을 뗀 그는 "누구나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중독성 강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 듣자마자 '이건 해야 된다', '너무 좋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듣자마자 꽂힌 곡이 많이 없는데 되게 좋았다. 'Seven'은 리듬과 사운드, 분위기 조합이 굉장히 특색 있는 곡이다. 전자음악 리듬과 여름 기운이 느껴지는 분위기까지, 올여름 많은 분들과 함께 즐기고 싶은 서머송"이라고 덧붙였다.

'Seven'은 정국에게 다시 한번 음악적 변화와 성장을 꿈꾸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 정국은 "처음으로 새롭게 도전한 장르였다. 작업 과정도 신선하고 좋았다. 녹음하며 배울 수 있는 점들이 많았다. 이렇게 녹음을 계속 하다 보면 많이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더 완벽하게 소화하고 싶다는 음악적 목표도 생겼다. 'Seven'으로 돌아온 정국, 그리고 앞으로의 정국 많이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정국은 디지털 싱글 발매에 그치지 않고 조만간 새 앨범도 발매할 계획이다. 정국은 6월 30일 위버스를 통해 진행한 생방송에서 "여러분도 많이 기다리셨을 것 같은데 앨범이 아닌 싱글이라 아쉬움이 좀 있는 아미들이 꽤나 많을 것 같다"며 "싱글로 스타트를 끊고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의 방향성이며 색깔, 지금까지 못 들려드렸던 목소리를 들려드릴 수 있게끔 앨범도 열심히 준비해 볼 테니까 싱글이라고 너무 아쉬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 되게 열심히 살 거다. 싱글부터 시작해 여러분한테 멋진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 보겠다"고 말했다.

열일을 약속한 정국의 내일을 기대해 봄직한 이유는 그가 방탄소년단 메인보컬로 데뷔한 이래 지속해 온 음악적 행보에서 찾을 수 있다. 정국은 지난 10년 동안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을 맞춤옷처럼 소화하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부단히 확장했다. 고난도 안무를 병행하면서도 번번이 흔들림 없는 라이브를 펼치며 청자들에게 안정감을 선사한다는 지점도 '보컬리스트' 정국의 특장점이다.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성장도 꾸준하다. 정국은 2015년 자신의 옷장이 있는 방, 일명 'Golden Closet(골든 클로젯, 황금막내의 옷장 작업실)'에서 작업한 방탄소년단 미니 앨범 '화양연화 pt.1' 수록곡 'Outro : Love is Not Over'(아웃트로 : 러브 이즈 낫 오버)를 통해 싱어송라이터 초석을 세웠다.

이어 정국은 2017년 12월 개최된 '2017 멜론뮤직어워드'에서 '봄날'로 멤버들과 함께 대상(올해의 베스트송)을 품에 안은 후 "내 작업실이 생겼다. 다음 앨범 열심히 작업해 여러분을 감동시킬 수 있는 멋진 곡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듬해 정국은 주도적으로 작업한 'Magic Shop'(매직 샵)을 방탄소년단 정규 3집 LOVE YOURSELF 轉 'Tear'(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에 수록하며 성장을 증명했다. 이후 발매된 '시차', 'Still With You', 'Stay'(스테이), 'My You', '달려라 방탄' 등에도 정국의 손길이 닿았다.

한편 'Seven' 무대는 14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ABC '2023 Summer Concert Series'(2023 서머 콘서트 시리즈)에서 최초 공개된다.

이번 신곡으로 써 내려갈 기록 행진에도 기대가 쏠린다.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함께 막강한 음원, 음반 파워를 거듭 증명한 정국은 지난 3일 발매한 'Still With You'로도 단 1시간 만에 국내 음원 사이트 멜론 메인 차트 TOP 100(톱 백)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4일 오전 기준으로는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등 전 세계 83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석권했다.

(사진=빅히트 뮤직)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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