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물폭탄'…호우경보 청주·괴산 포함 5개 시·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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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옥천·영동 등 3개 시·군에 내려졌던 호우경보가 청주·괴산까지 5개 시‧군으로 확대됐다.
14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이날 낮 12시30분 도내 5개 시·군에 호우경보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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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무심천 수위 평소 30㎝보다 2m 이상 차올라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충북 보은·옥천·영동 등 3개 시·군에 내려졌던 호우경보가 청주·괴산까지 5개 시‧군으로 확대됐다.
14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이날 낮 12시30분 도내 5개 시·군에 호우경보를 발표했다. 증평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발효시각은 오후 2시부터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 예상될 때 내려진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 60㎜ 이상, 12시간 강우량 110㎜ 이상 예상될 때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도내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은 진천 125.5㎜, 제천(백운) 115㎜, 음성(금왕) 113.5㎜, 충주(노은) 111㎜, 괴산 106㎜, 청주 104.4㎜, 증평 92.5㎜, 단양 86.5㎜, 보은(속리산) 82.5㎜, 옥천 76㎜, 영동 71.5㎜ 등이다.
충주·제천·진천·음성·단양은 오후 3시부터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청주기상지청은 이번 장맛비가 16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강수량은 100~250㎜다. 많은 곳은 30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특히, 시간당 30~8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청주지역의 무심천은 이날 낮 12시30분 기준 수위가 2m45㎝까지 차올랐다. 건천(乾川)인 무심천의 평소 수위는 30~45㎝로 2m가량 차오른 셈이다.
청주시는 안전사고를 우려해 전날 오후 10시35분부터 무심천 하상도로를 통제하고, 무심천 공영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을 모두 출차 조치했다. 무심천 하상도로는 수위 70㎝ 이상부터 차단한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며 "지역에 따라 강수 강도와 강수량 차이가 크고, 강약을 반복하면서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으니 최신 기상정보와 레이더 영상을 참고해달라"고 말했다.
ppjjww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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