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물폭탄'…호우경보 청주·괴산 포함 5개 시·군 확대

박재원 기자 2023. 7. 14.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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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옥천·영동 등 3개 시·군에 내려졌던 호우경보가 청주·괴산까지 5개 시‧군으로 확대됐다.

14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이날 낮 12시30분 도내 5개 시·군에 호우경보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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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보은·옥천·영동·청주·괴산 호우경보 발효
청주 무심천 수위 평소 30㎝보다 2m 이상 차올라
장맛비가 내리는 14일 충북 청주시 무심천 하상도로가 불어난 수위로 통제된 상태다.2023.7.14/ⓒ 뉴스1 박건영 기자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충북 보은·옥천·영동 등 3개 시·군에 내려졌던 호우경보가 청주·괴산까지 5개 시‧군으로 확대됐다.

14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이날 낮 12시30분 도내 5개 시·군에 호우경보를 발표했다. 증평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발효시각은 오후 2시부터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 예상될 때 내려진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 60㎜ 이상, 12시간 강우량 110㎜ 이상 예상될 때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도내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은 진천 125.5㎜, 제천(백운) 115㎜, 음성(금왕) 113.5㎜, 충주(노은) 111㎜, 괴산 106㎜, 청주 104.4㎜, 증평 92.5㎜, 단양 86.5㎜, 보은(속리산) 82.5㎜, 옥천 76㎜, 영동 71.5㎜ 등이다.

충주·제천·진천·음성·단양은 오후 3시부터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청주기상지청은 이번 장맛비가 16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강수량은 100~250㎜다. 많은 곳은 30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특히, 시간당 30~8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청주지역의 무심천은 이날 낮 12시30분 기준 수위가 2m45㎝까지 차올랐다. 건천(乾川)인 무심천의 평소 수위는 30~45㎝로 2m가량 차오른 셈이다.

청주시는 안전사고를 우려해 전날 오후 10시35분부터 무심천 하상도로를 통제하고, 무심천 공영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을 모두 출차 조치했다. 무심천 하상도로는 수위 70㎝ 이상부터 차단한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며 "지역에 따라 강수 강도와 강수량 차이가 크고, 강약을 반복하면서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으니 최신 기상정보와 레이더 영상을 참고해달라"고 말했다.

14일 오전 충북 청주시 서원구 성화터널의 옹벽 붕괴 위험에 따라 인근 도로와 인도가 통제돼 있다. 청주에는 약 90㎜의 장맛비가 내렸다. 2023.7.14/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ppjjww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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