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사생활 폭로자' 2차 협박도 가했다 "고소 취하 안 하면 사생활 다 공개"

이원희 기자 2023. 7. 1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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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31·노팅엄)가 '사생활 폭로글' 유포자로부터 2차 협박을 당했다.

14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황의조가 2차 협박을 당한 내용까지 포함해 사생활 폭로글 유포자 A씨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황의조 측의 고소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A씨가 황의조에게 이메일로 '6월30일까지 고소 취하하지 않으면 사생활을 다 공개하겠다'는 2차 협박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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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황의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훈련을 소화하는 황의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31·노팅엄)가 '사생활 폭로글' 유포자로부터 2차 협박을 당했다.

14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황의조가 2차 협박을 당한 내용까지 포함해 사생활 폭로글 유포자 A씨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황의조 측의 고소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A씨가 황의조에게 이메일로 '6월30일까지 고소 취하하지 않으면 사생활을 다 공개하겠다'는 2차 협박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달 25일 SNS를 중심으로 황의조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내용의 글과 영상이 업로드돼 논란이 일었다. A씨는 자신을 "황의조와 만났던 여자"라고 소개했다.

황의조의 에이전트 UJ스포츠는 곧바로 입장문을 발표해 "현재 SNS에 업로드된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며 "불법으로 취득한 선수의 사생활을 유포하고 확산시킨 점, 이로 인해 선수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대해 강력히 법적 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황의조 측은 지난 달 27일 사생활 폭로글 게시자를 경찰에 고소했다.

황의조. /사진=뉴스1 제공
골 세리머니하는 황의조. /AFPBBNews=뉴스1
또 황의조는 지난 달 29일 친필 입장문을 내고 "많은 분들에게 제 심정과 입장을 직접 전달하기 전까지 괴롭고 두려운 시간이었다"며 "제 여자친구라고 칭하는 자에 의해 허위 게시물이 업로드되고 사생활 영상이 유포됐다. 게시물을 올린 사람은 허위 사실로 명예를 훼손하고, 사생활 영상을 불법적인 경로를 통해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기회로 저를 협박한 범죄자이며 전혀 다른 모르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생활과 관련해 불법적인 행동을 한 사실이 없다"며 "최초 유포자를 포함해 2차 피해 가담·연루자들에 대해 절대 선처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노팅엄 포레스트 소속 황의조는 올해 초 FC서울과 단기임대계약을 맺고 K리그에 복귀해 뛰었다. K리그1 18경기에 출전해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6월 30일을 끝으로 서울과 임대 계약기간이 만료돼 유럽 무대에 재도전했다. 노팅엄에 합류해 프리시즌 일정을 치르고 있다. 친선경기를 모두 마치면 노팅엄은 8월 12일 아스널을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FC서울 시절 황의조. /사진=뉴시스 제공
황의조(가운데). /사진=뉴시스 제공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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