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풍향계] '떠나는 배달 신화' 김봉진…'유튜브 출연' 유영상

정영민 2023. 7. 14.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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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주간 기업 최고경영자들 동향을 살펴보는 'CEO풍향계' 시간입니다.

이번 주에는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이사회 의장과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이야기를 김종력, 이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우리나라 배달앱 시장을 키운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이사회 의장.

회사를 떠나기로 했습니다.

김 의장은 최근 전 직원에게 '고맙고 고맙습니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이제 제 인생의 큰 쉼표를 찍어본다"며 의장직을 내려놓고 경영 자문만 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죠.

산업 디자이너였던 김 의장.

2010년 배달앱 '배달의 민족'을 출시하고, 우아한형제들을 창업했습니다.

냉장고에 붙어있던 배달음식 전단지를 스마트폰에서 한눈에 볼 수 있게 한 거죠.

이후 '배민'은 국내 배달앱 시장과 함께 급성장했습니다.

그리고 2020년 12월 '배민'이 독일 배달서비스업체 '딜리버리히어로'에 4조7,500억원에 매각되면서 김 의장은 9,000억원대 자산가가 됐죠.

김 의장은 가난 탓에 미술을 배우지 못한 자신의 인생사를 언급하며 저소득층 학생 지원에 관심을 보여왔는데요.

2017년 사재 100억원을 기부했고, 2021년에는 세계적인 부자들의 기부 클럽 '더기빙플레지' 멤버가 되면서 평생동안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최근 유명 IT 유튜버 채널에 깜짝 출연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유 대표의 출연이 화제가 된 이유는 갑작스러운 촬영에도 친근함과 여유로움을 보여줬기 때문인데요.

대기업 대표가 아닌 마치 삼촌이 조카에게 일하는 공간을 소개해주는 거 같았죠.

통신업계 이슈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는데요.

유 대표는 알뜰폰에 대해 "고객들에게 옵션이 많아지는 것이므로 좋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한 뒤 "알뜰폰도 사랑해주시고 SK텔레콤도 사랑해주시고.."라며 웃었습니다.

유 대표는 본인이 사용하는 휴대전화와 요금제를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구독자가 230만 명 넘는 인기 채널이긴 하지만 이 영상은 공개 6일 만에 조회수 160만회를 돌파했습니다.

3년째 SK텔레콤을 이끌고 있는 유 대표.

평소 '소통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지난해에는 회사 유튜브 채널에 역대 대표 중 처음 출연해 '말랑말랑한 소통을 만드는 유능하고 유쾌한 선배가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

유럽 출장 중 미국 반도체 회사 인텔의 아일랜드 캠퍼스를 방문했습니다.

정 회장의 이번 방문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 움직임을 파악하고, 차량용 반도체의 원활한 수급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인데요.

인텔의 아일랜드 캠퍼스에서는 현대자동차의 표준형 5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그리고 제네시스, 기아 일부 모델의 첨단 운전자 시스템에 탑재되는 '중앙처리장치'를 생산합니다.

1989년 가동에 들어간 인텔 아일랜드 캠퍼스는 유럽 내 반도체 제작과 공급의 핵심 기지 역할을 하는 곳인데요.

첨단 반도체 제조 시설을 추가로 짓고 있어 그 중요성은 더 커질 전망이죠.

정 회장은 올해 초 "지금 자동차에 약 이삼백개의 반도체 칩이 들어간다면, 레벨4 자율주행 단계에서는 2,000개가 들어갈 것"이라며 차량용 반도체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최근 이름을 조승연으로 개명했습니다.

조 전 사장의 개명은 2014년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과 그 이후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등에서 벗어나 새 출발을 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활발한 경영 활동을 했던 조 전 부사장.

'땅콩회항' 사건으로 그룹 내 모든 직책을 내려놨죠.

이후 3년4개월의 자숙 끝에 그룹 계열사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으로 복귀했는데요.

하지만 동생 조현민 당시 한진칼 전무의 '물컵 갑질' 사건을 포함해 오너 일가의 갑질 파문이 확산하자 또다시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습니다.

그리고 조 전 부사장은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 별세 후 동생 조원태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였다가 패했고, 이후 대외 활동을 중단했죠.

조 선대 회장 추모 행사에도 올해까지 4년째 불참했다는 전언입니다.

언제부턴가 우리나라 장마가 국지성 집중호우로 변했죠.

예상 못 한 물 폭탄에 큰 피해가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공장과 차량 침수 등 경제적 손실이 만만치 않습니다.

남은 장마 기간 대비를 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CEO풍향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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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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