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 인생 첫 코믹로맨스, ‘로코 여왕’ 김희선과 함께(달짝지근해)[종합]

유해진(왼쪽)-김희선. 마인드마크

유해진의 인생 첫 코믹로맨스를 김희선이 함께한다.

14일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달짝지근해: 7510’(이하 ‘달짝지근해’, 감독 이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유해진, 김희선, 차인표, 진선규, 한선화, 이한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달짝지근해’는 과자밖에 모르는 천재적인 제과 연구원 치호(유해진 분)가 긍정적인 일영(김희선)을 만나 인생의 맛이 바뀌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유해진은 이번 작품으로 첫 정석 코믹로맨스에 출연한다. 기존에 코믹과 로맨스 요소가 가미된 작품이 있지만 전형적인 코믹로맨스는 처음이다.

유해진은 “시나리오를 재미있게 읽었다. ‘완득이’를 보고 감독님과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 즐겁게 찍었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과자연구원으로 나오지만 집, 차, 연구소밖에 모르는 틀에 박힌 생활을 하는 캐릭터다. 그런 치호에게 그와 많이 다른 일영을 만나면서 변해가는 과정을 어떻게 표현할까 중점을 뒀다.

‘달짝지근해’ 스틸컷

‘달짝지근해’ 스틸컷

유해진은 그의 첫 코믹로맨스에 상대역으로 김희선을 만났다. 유해진은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김희선이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일영과 찰떡이고, 그 느낌이 틀리지 않았다“라며 자신했다

유해진의 상대역으로는 국내 스크린에 20년 만에 복귀하는 ‘로코의 여왕’ 김희선이다. 김희선의 국내 영화는 지난 2003년 개봉한 ‘화성으로 간 사나이’가 마지막이다. 약 20년 만에 복귀다.

김희선은 ” “배우가 아닌 팬의 입장에서 유해진의 첫 멜로, 첫 코믹로맨스는 어떨까 너무 궁금했다. 그 상대가 저여서 더욱 탐났던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김희선은 이번 작품에서 유해진과 첫 호흡을 맞췄다. 유해진은 김희선을 위해 그의 첫 촬영 때 현장을 방문했다.

김희선은 “제 첫 촬영 때 유해진이 촬영이 없는데도 현장에 와 응원을 해줬다. 그것도 이틀이나 왔다. 자전거를 타고 오셨는데 아무에게도 말씀도 안 하고 오셨다. 두 번째 날은 제가 유해진과 전화하는 신이 있는데 앞에서 그 전화 합을 맞춰주고 오셨다. 물론 오디오가 물려 쫓겨나시긴 했지만 첫 촬영 때부터 행복하고 달달한 느낌을 잘 살릴 수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유해진은 “치호라는 캐릭터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좋아하는 캐럭터다. 그래서 서로 통하제가 많아야 할 것 같아 어떻게 하면 김희선과 친해질 수 있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얘기도 많이 한 것 같다. 서로 소통 시간을 많이 가졌다. 덕분에 좋은 장면이 나온 것 같다”고 했다.

김희선 역시 “감독님이 ‘OK’ 사인을 주시면 촤영 중간에 유해진과 하고 싶은 애드리브 등에 관해 이야기 했다. 감독님 허락 하에 애드리브도 맞추고 그런 작업들이 굉장히 재미있었다. 그리고 로맨스 특성상 달달한 신이 많은데 친하지 않으면 잘 나오기 힘들고 연기하는데 한계가 있다. 그래서 대화도 많이 했다. 그런 신을 보시면 정말 시간이 훅 지나가실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유해진(왼쪽부터)-김희선-차인표-진선규-한선화. 마인드마크

두 사람의 케미가 기대되는 영화에 대해 이한 감독은 “영화를 보면 느끼실 수 있다. 희선 배우님하면 밝고, 긍정의 에너지가 대표적으로 보여진다. 이 캐릭터를 희선 배우님이 굉장히 잘 표현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에서 감독 하고 있으면 유해진 배우는 누구나 한 번 작업을 해보고 싶은 배우다. 저희 영화가 코미디적인 요소가 큰 영화지만 공감을 느끼게 하고, 거기에서 오는 페이소스가 있는 영화다. 그런 의미에서 그 희노애락을 아주 골고루 잘 표현한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유해진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영화 ‘달짝지근해: 7510’는 오는 8월 15일 개봉한다.

김도곤 온라인기자 kim2010@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