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하게 밝고 따뜻" 유해진 첫 로코 '달짝지근해', '빅4'와 색다른 매력[종합]

유은비 기자 2023. 7. 14.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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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짝지근해:7510'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유해진, 김희선, 차인표, 진선규, 한선화, 이한 감독. ⓒ유은비 기자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밝고 따뜻한 매력을 지닌 유해진의 첫 코믹 로맨스 '달짝지근해'가 '빅4'와는 색다른 매력을 예고했다.

6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달짝지근해: 7510'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유해진, 김희선, 차인표, 진선규, 한선화와 이한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달짝지근해: 7510'은 과자밖에 모르는 천재적인 제과 연구원 치호(유해진)가 직진밖에 모르는 세상 긍정 마인드의 일영(김희선)을 만나면서 인생의 맛이 버라이어티하게 바뀌는 이야기다.

▲ '달짝지근해' 유해진 스틸. 제공| 마인드마크

유해진은 타고난 미각 100%, 현실 감각은 0%인 제과 연구원 치호 역을 맡았다. 유해진은 "과자 연구원으로 나오는데 집, 차, 연구소만 오가며 틀에 박힌 생활을 하는 사람이다. 그런 치호가 나와는 너무 다른 일영을 맡으며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달짝지근해:7510'은 코믹 연기의 대가 유해진의 첫 코믹로맨스. 유해진은 "시나리오를 되게 재밌게 읽었다"라며 "새로운 장르라고 해서 어떻게 보여줄지 고민하기보다 해왔던 대로 배역에 빠지려고 노력했다.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라며 첫 코믹 로맨스 촬영 소감을 밝혔다.

그는 첫 코믹 로맨스에 "특별히 준비한 건 없다"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서 변해가는 과정이 유쾌하고 조금 더 따뜻하게 그려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연기했다"라고 연기 포인트를 밝혔다.

▲ '달짝지근해' 김희선 스틸. 제공| 마인드마크

김희선은 과자밖에 모르는 치호 앞에 나타난 직진녀 일영 역을 맡았다. 김희선은 "일영 성격과 내가 많이 닮았다. 돌려 말할 줄 모르고 솔직하고, 직진 스타일이다. 그래서 일영을 연기하는데 딱히 막 어려운 점은 없었다. 편하게 촬영했다"라고 했다.

김희선은 유해진의 첫 로코 영화에서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배우가 아니라 팬의 입장으로서 유해진의 첫 코믹 로맨스가 너무 궁금했다"라고 팬심을 드러내며 "상대가 나여서 되게 탐났던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유해진 역시 "대본을 읽으면서 김희선이 하면 찰떡같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느낌이 틀리지 않았다"라고 합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 '달짝지근해' 스틸. 제공| 마인드마크

김희선은 "내가 콜 센터 직원으로 나오는데 회사에서 찍는 신을 몰아서 찍었다. 첫 촬영이라고 유해진이 촬영 장면이 없는데도 이틀이나 자전거를 타고 응원 차 와주셨다. 두 번째 날은 전화하는 신에서 전화 맞춰준다고 왔더라. 물론 오디오 물린다고 쫓겨나긴 했지만, 직접 대사를 맞춰줘서 그때부터 잘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며 유해진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전국: 천하영웅 시대' 이후 10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김희선은 "오랜만에 영화를 촬영했다. 나는 필름 세대인데 요즘은 다른 OTT나 드라마 현장도 너무 좋아져서 별로 다른 느낌은 못 받았다. 오랜만에 심판받는 느낌이라 어떨지 궁금하다"라고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 '달짝지근해' 차인표 스틸. 제공| 마인드마크

차인표는 염치없는 백수지만, 누구보다 치호를 아끼는 치호의 이복형 석호 역을 맡았다. 정반대 인물 석호 역을 표현한 차인표는 "석호는 없는 게 많은 사람"이라며 "염치도 없고 매너도 없고 눈치도 없고 체면도 잘 차릴 줄 모르는 사람이다"라고 설명했다.

2007년 앙드레김 패션쇼에서 호흡을 맞춘 김희선과 다시 영화에서 재회한 차인표는 "나는 한선화와 호흡이 좋았고 유기견과 호흡이 좋았다. 일영(김희선)한테는 못 할 짓을 많이 한다"라고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연기를 많이 해봤지만, 이렇게까지 여성에게 못된 짓을 하는 캐릭터는 처음이다"라고 연기 변신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 '달짝지근해' 진선규 스틸. 제공| 마인드마크

진선규는 자아도취 제과회사 사장 병훈을 연기한다. 진선규는 병훈과 싱크로율에 대해 "0%"라며 "첫 촬영부터 이게 맞는지, 이게 자아도취에 빠진 건지 계속 질문하면서 찍었다. 내가 한 번도 표현해 보지 않은 그런 느낌의 역할을 맡았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 '달짝지근해' 한선화 스틸. 제공| 마인드마크

한선화는 석호를 도와 치호와 일영의 만남을 방해하려 하는 과몰입이 특기 은숙으로 분했다. 한선화는 "은숙은 뭐든지 과몰입하고 하나에 빠지면 거기에만 집중하는 인물"이라 설명하며 "은숙의 장면마다 솔직하고 발칙하게 해보기 위해 재밌는 아이디어를 많이 내면서 촬영했다"라고 밝혔다.

'술꾼도시 여자들'에 이어 또 한 번 밝고 쾌활한 캐릭터로 돌아온 한선화는 "정적인 연기나 쾌활한 연기할 때 성격이나 상황이 다르다 보니 그 인물의 배경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연기가 나온다"라며 "쾌활한 연기를 할 때는 재밌는 아이디어를 많이 낼 수 있고 거침없이 나누면서 만들어 내는 재미가 있다"라며 즐거운 소감을 말했다.

진선규는 한선화와 호흡에 대해 "분량은 많지 않지만, 치호와 일영의 사랑에 불쏘시개 같은 역할을 한다"라고 설명했고 한선화는 진선규에 대해 "쫀득한 찰떡같은 호흡이었다"라고 답했다.

'완득이', '증인'으로 밝고 따뜻한 이야기를 만들어 온 이한 감독은 "'달짝지근해: 7510'이 철저한 캐릭터 영화"라고 설명하며 "캐릭터의 매력이 안 보이면 이 영화는 잘 될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배우분들을 만나서 캐릭터가 잘 살았다"라며 고마워했다.

이환 감독은 '달짝지근해: 7510'을 제작한 계기에 대해 "재밌는 영화에 대한 갈증이 있었고 필요하다고 생각하다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영화가 있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생겨서 재미+공감으로 방향을 틀었다"라고 답했다.

'밀수'부터 '더 문', '비공식 작전', '콘크리트 유토피아'까지 한국 영화 빅4라 불리는 여름 대작들이 줄줄이 출격을 알린 상황. '달짝지근해: 7510'만의 매력에 대해 이 감독은 "색깔이 완전히 다른 영화"라며 "감독이기 이전에 관객의 한 사람으로서 여러 가지 취향의 영화들이 극장에 있으면 행복하다. 우리 영화는 유일하게 밝고 따뜻한 영화를 줄 수 있는 영화"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유해진도 "안 블록버스터라 좋다. 요즘 더 블록버스터인데 따뜻한 영화가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달짝지근해:7510'은 오는 8월 15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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