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캡틴' 조합 탄생하나...헨더슨, '제라드 부임' 알 이티파크 제안 수락→이적료 협상만 남았다

오종헌 기자 2023. 7. 1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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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제라드가 이끌고 있는 알 이티파크는 조던 헨더슨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헨더슨은 알 이티파크의 제안을 수락했다. 원칙적으로 구두합의를 이뤄냈다. 이제 리버풀과 알 이티파크의 이적료 협상만 남았다. 자유계약(FA) 가능성은 없다. 헨더슨은 위르겐 클롭 감독과 대화를 나눴고, 현재 이적 청신호가 켜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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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알 이티파크

[포포투=오종헌]


스티븐 제라드가 이끌고 있는 알 이티파크는 조던 헨더슨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헨더슨은 알 이티파크의 제안을 수락했다. 원칙적으로 구두합의를 이뤄냈다. 이제 리버풀과 알 이티파크의 이적료 협상만 남았다. 자유계약(FA) 가능성은 없다. 헨더슨은 위르겐 클롭 감독과 대화를 나눴고, 현재 이적 청신호가 켜졌다"고 밝혔다.


사우디 아라비아 구단인 알 이티파크는 최근 제라드 감독을 선임했다. 알 이티파크는 지난 4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제라드 감독과 1군 사령탑 계약을 맺기로 합의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 여름까지다. 계약서 사인은 영국 런던의 한 호텔에서 진행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제라드 감독은 현역 시절 리버풀을 넘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했던 레전드 중 하나다. 유스 시절부터 무려 30년이라는 세월을 리버풀과 함께 하며 수많은 역사의 순간을 함께했다. 안필드(리버풀의 홈구장)를 떠난 뒤에는 미국 메이저 리그 사커(MLS) LA 갤럭시로 이적했으며, 이후 2016년 축구화를 벗었다.


은퇴 후 제라드 감독은 리버풀 유스를 거쳐 레인저스의 정식 사령탑으로 부임하며 지도자 커리어를 이어갔다. 특히, 2020-21시즌 제라드 감독 체제의 레인저스는 10년 가까이 이어졌던 라이벌 셀틱의 독주를 끊고 스코틀랜드 챔피언에 올랐다. 특히 리그 역사상 4번째 '무패 우승'이 기록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아스톤 빌라에서 관심을 드러냈다. 2021-22시즌 도중 지휘봉을 잡았지만 이듬해 경질됐다. 제라드는 이후 무직 신분으로 시간을 보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종료 후 폴란드 축구대표팀 부임 가능성이 흘러나왔다. 또한 파리 생제르맹(PSG) 후보에 올랐다는소식이 있었지만 모두 구체적인 협상 단계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런 가운데 알 이티하크가 러브콜을 보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이와 관련해 "제라드 감독이 알 이티파크로 향할 예정이다. 그는 이미 지난 달 회담을 위해 사우디를 방문한 바 있다. 당시에는 거절했지만, 최근 재차 논의 후에는 부임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그리고 결국 공식발표가 나왔다.


제라드 감독은 리버풀 후배이자 주장인 헨더슨을 원하고 있다. 헨더슨은 2011-12시즌 선더랜드를 떠나 리버풀에 합류했다. 차츰 입지를 늘려갔고,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중간중간 부상 변수도 있었지만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하며 리버풀이 EPL,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현재 33살이 헨더슨은 2025년 여름에 리버풀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이제 전성기가 지난 나이지만 여전히 이번 시즌에도 EPL 35경기(선발23, 교체12)를 소화하며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알 이티파크가 관심을 드러냈다. 헨더슨의 그들의 제안을 수락하면서, 이제 리버풀만 동의하면 이적이 성사될 예정이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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