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첫 촬영부터 달달"…'달짝지근해' 유해진, ♥김희선과 '단짠단짠' 첫 로코 도전(종합)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로맨스와 코미디가 더해진 달큰하고 쫀득한 유해진표 로코가 탄생했다. 알고보니 로코에 최적화된 유해진의 치명적인 달달함이 8월 여름 극장을 뜨겁게 달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코미디 로맨스 영화 '달짝지근해: 7510'(이하 '달짝지근해', 이한 감독, 무비락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삼시세끼 과자만 먹는 천재 제과 연구원 치호 역의 유해진,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풀어내며 어떤 일에도 돌아가지 않고 직진하는 일영 역의 김희선, 염치없고 철까지 없는 치호의 형 석호 역의 차인표, 자아도취 제과회사 사장 병훈 역의 진선규, 예측불가 과몰입러 은숙 역의 한선화, 그리고 이한 감독이 참석했다.
'달짝지근해'는 과자 밖에 모르는 천재적인 제과 연구원이 직진밖에 모르는 세상 긍정 마인드 여자를 만나면서 인생의 맛이 버라이어티하게 바뀌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완득이'(11) '증인'(19) 등 휴먼 장르의 대가로 손꼽히는 이한 감독의 유쾌한 로코로 여름 후반 극장가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달짝지근해'는 유해진이 데뷔 26년 만에 첫 로코 도전으로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매 작품마다 인생캐를 경신하는 유해진은 이번 '달짝지근해'에서 지금껏 본 적 없는 '달짝지근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중국 영화 '전국: 천하영웅의 시대'(13, 금침 감독) 이후 10년 만에, '화성으로 간 사나이'(03, 김정권 감독) 이후 20년 만에 국내 스크린 신작을 선보인 김희선이 유해진의 로코 상대로 호흡을 맞춰 기대를 모았다.
이날 유해진은 '달짝지근해'를 선택한 것에 "시나리오를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완득이' 때부터 이한 감독 작품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이 작품에서 과자 연구원으로 나오는데 틀에 박힌 생활만 하던 사람에게 나와 많이 다른 사람을 만나면서 변해가는 모습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첫 로코 도전에 "새로운 장르라고 해서 '어떻게 보여주지?'라고 걱정하기 보다 해왔던 장르처럼 충실하려고 했다.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서 변해가는 과정이 유쾌하고 좀 더 따뜻하게 그려지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이한 감독은 유해진을 선택한 것에 대해 "대한민국 감독이라면 꼭 함께 하고 싶은 배우가 유해진이다. 코미디 요소가 있는 영화지만 공감을 자아내고 페이소스가 느껴지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희로애락을 골고루 잘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유해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랜만에 스크린 컴백에 나선 김희선은 "정말 오랜만에 영화 촬영이다. 요즘에는 OTT도 많아지고 현장도 많이 개선되고 좋아졌다. 사실 나는 필름 세대라 그런 부분(촬영 기법) 외에는 비슷하다. 영화는 확실히 색다른 기분이다. 사람들이 어떻게 볼지 떨리는 마음이 있다. 든든한 배우와 감독이 있어 묻어가려고 한다"고 수줍게 웃었다.
유해진과 호흡을 맞춘 김희선은 "팬의 입장으로 유해진 오빠의 첫 로코가 궁금했다. 그 상대가 나라서 더 탐났다. 유해진과 로맨스 연기는 첫 촬영부터 달달했다. 단짠단짠 좋아하지 않나? 우리 영화도 달고 짭짜름한 모든 맛이 있다"고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이에 유해진은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김희선이 상대 역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김희선에게 찰떡같은 캐릭터였다. 그 느낌이 틀리지 않았다. 제대로 일영 캐릭터를 소화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차인표는 "많은 분이 나와 김희선이 주인공이라고 착각할 수 있는데 나와 김희선이 커플이 아니다"며 농담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내가 이번 작품에서 맡은 캐릭터는 염치도 없고 매너도 없고 눈치도 없는 캐릭터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작품이 많이 안 들어와서 금붙이건 은붙이건 가릴 수가 없었다. 제안이 들어오자마자 3초 만에 바로 하겠다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형제 브로맨스를 보인 유해진은 "어떻게 형제가 저렇게 다를 수 있나? 오해할 수 있는데 이복형제다. 실제로 차인표는 굉장히 젠틀하다. 맡은 역할은 그렇지 않다. 연기를 하면서 원래 백수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열연을 펼쳤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진선규는 "자아도취 금수저 캐릭터를 연기했는데 첫 촬영부터 이한 감독에게 '이게 맞나? 자아도취에 빠진 건가?'라는 질문을 계속 던졌다. 한번도 표현해보지 않은 그런 느낌의 역할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싱크로율 0%의 캐릭터이지 않았나 싶다"고 고백했다.
한선화는 "쾌활한 연기를 할 때 좋은 점은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계속 생각난다. 내 생각을 재미있는 선배들과 같이 나눠서 좋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해진은 역대급 여름 영화 대전에 대해 "우리 영화가 안 블록버스터라 오히려 좋다. 다양성 부분에서 확실한 차별성이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달짝지근해: 7510'은 유해진, 김희선, 차인표, 진선규, 한선화 등이 출연했고 '완득이' '증인'의 이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8월 15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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