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125.5㎜, 제천 백운 115㎜…이틀째 이어진 비에 충북 곳곳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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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에 이틀간 이어지고 있는 비로 곳곳에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4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청주시 서원구 성화동 성화터널 입구 부근 콘크리트의 옹벽에 변형이 있어 붕괴가 우려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충북에선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모두 42건의 호우 관련 피해가 발생했다.
충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비상 2단계 체제로 격상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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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천 하상도로 등 56곳·속리산·소백산 전면통제
(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충북지역에 이틀간 이어지고 있는 비로 곳곳에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4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청주시 서원구 성화동 성화터널 입구 부근 콘크리트의 옹벽에 변형이 있어 붕괴가 우려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받은 지자체는 전문가들과 일대 도로를 통제한 뒤 안전 점검을 벌이고 있다.
같은 날 오전 9시9분쯤에는 영동군 상촌면 임산리 한 도로에 바위가 떨어졌고, 오전 6시38분쯤에는 옥천군 동이면 적하리 한 마을길에 나무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했다.
충북에선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모두 42건의 호우 관련 피해가 발생했다. 수목전도 32건, 배수불량 3건, 토사유실 3건, 안전조치·낙석 2건 등이다.
현재 보은·옥천·영동에는 호우경보가, 청주·괴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나머지 7개 시·군은 호우주의보가 해제됐으나 오후 3~6시 사이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진천 125.5㎜, 제천(백운) 115㎜, 음성(금왕) 113.5㎜, 충주(노은) 111㎜, 괴산 106㎜, 청주 104.4㎜, 증평 92.5㎜, 단양 86.5㎜, 보은(속리산) 82.5㎜, 옥천 76㎜, 영동 71.5㎜ 등을 기록했다.
충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비상 2단계 체제로 격상 운영했다. 본부는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와 산책로 등 56곳을 통제했으며, 속리산과 소백산 국립공원을 전면통제했다. 월악산도 부분 통제 중이다.
기상청은 15일까지 80~200㎜의 비가 계속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00㎜ 이상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후에도 거센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에 따라 강수량과 강수 강도에 차이가 크겠으니 실시간 기상 정보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pupuma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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