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비판’ 유승민 밀어내는 국민의힘 의원들 “당에서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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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비판 수위를 높여가자 국민의힘에선 그를 향해 "당에서 나가라"는 목소리를 연일 쏟아내고 있다.
유 전 의원은 13일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전날 진행한 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윤 대통령이 왜 이렇게 일본에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하는지 이해를 못 하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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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 윤상현 “당내 오염수 아닌 ‘유승민 방류’ 요구 있어”
(시사저널=구민주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비판 수위를 높여가자 국민의힘에선 그를 향해 "당에서 나가라"는 목소리를 연일 쏟아내고 있다.
유 전 의원은 13일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전날 진행한 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윤 대통령이 왜 이렇게 일본에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하는지 이해를 못 하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염수 방류에 찬성했을 때 한국이 얻을 국가 이익이 무엇이냐"며 "대통령이 국민 다수의 불안함을 헤아렸다면 일본 총리가 하자는 대로 덜컥 해주지 않았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향해 "참모들 뒤에 숨지 않고 국민과 직접 소통하겠다고 했는데 이 중요한 문제는 왜 직접 소통에 나서지 않는가"라고 되물으며 "대통령이 직접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찬성한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 서 유 전 의원은 12일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일 정상회담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대해 윤석열 정부는 찬성 입장을 불가역적으로 확정한 것"이라면서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 대통령을 향한 유 전 의원의 비판에 친(親)윤석열계 성향의 국민의힘 의원들의 공세도 거세지고 있다.
윤 대통령 대선 후보 시절 수행팀장을 지낸 이용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기시다 총리의 (방류 관련) 협조를 받아냈는데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대국민 괴담 선동에 앞장선 행태가 씁쓸하다"고 유 전 의원을 직격했다.
이 의원은 또 "국민의힘에 몸담고 있으면서 '반윤 투쟁'을 정치 브랜드 삼아, 편향적 사회자의 주장에 맞장구를 치며 정부 비판에만 열 올린다"며 "자기 자신만의 정치 철학도, 정책적 신념도 잊고 그저 민주당 뒤치다꺼리나 하는 모습이 솔직히 보기 딱할 정도"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에게 탈당을 요구하기돟 했다. 그는"매일 당정을 향해 오염수보다 독한 막말을 쏟아내면서 당원들 표를 받아보겠다고 버티고 앉아있는 것부터가 파렴치하기 짝이 없다"며 "부디 부끄러움을 알고 이제라도 국민의힘을 떠나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중진 윤상현 의원 역시 유 전 의원을 향해 "최근 말을 보면 감정적 대응 지혜롭지 못한 발언이 너무나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13일 YTN에 출연해 "일각에선 당원들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아니라 유 전 의원부터 방류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하고 있는 게 현재 당의 실정"이라고 전하며 유 전 의원과 함께 갈 수 없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그러면서 "지도자를 꿈꾸는 분이 본인이 대통령의 입장에 있었다면 어떻게 하겠나. 저렇게 무턱대고 반대만 할 수 있겠는가"라며 "이런 식의 감정적인 대응은 안 좋다"고 말했다.
김재원 최고위원 역시 14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유 전 의원의 '짜고 치는 고스톱' 발언을 두고 "상대 국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좀 자제해 주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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